한남대, 전국 첫 '입학사정관제 시민공정성감시단' 운영
한남대, 전국 첫 '입학사정관제 시민공정성감시단' 운영
  • 문요나 기자
  • 승인 2012.10.1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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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과정의 신뢰성과 투명성 확보 위해 시민들의 감시 '자청'

입학사정관제의 신뢰성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거듭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 한남대학교가 전국 대학 가운데 최초로 시민들로 구성된 '입학사정관제 시민공정성감시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 한남대, '입학사정관제 시민공정성감시단'

18일 한남대에 따르면 2013학년도 수시1차 모집을 앞두고 입학사정관제의 신뢰성과 투명성의 확보를 위해 전형 과정 전반을 참관하고 감시하는 시민공정성감시단을 구성,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시민공정성감시단은 현직 교사(서일여고 문선호 교사), NGO(금홍섭 대전참여연대 사무처장), 고교생 학부모(김태욱 씨), 법조인(문현웅 변호사), 언론인(대전일보 송연순 부장) 등 6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원 무보수 명예직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민감시단은 형식적인 수준을 넘어서서, 실질적인 공정성 감시활동을 펼쳐 타대학 입학사정관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감시단 위원들은 최근 수시1차의 입학사정관 전형 서류평가 기간에 통제구역인 평가실을 방문, 전임사정관의 안내에 따라 교수사정관들의 평가과정을 참관하였다. 또한 평가실 출입통제 관리실태는 물론 서류평가 절차와 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실제 그와 같은 일들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였다.

특히, 수험생의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심층면접일(10월 6일, 13일)에는 시민감시단 위원들이 25개 면접고사장 중 무작위로 고사장을 선택하여 면접이 진행되는 과정을 직접 참관하였다. 위원들은 입학사정관실에서 공정성 확보를 위해 면접위원의 고사장 배정을 추첨을 통해 실시하고, 수험생들의 면접순서도 무작위로 추출한 순번에 따르는 것 등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감시 활동이 끝난 후에 위원들은 입학사정관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의문사항이나 확인이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시민감시단은 입학사정관 전형 운영과정에 대한 감시 활동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하게 되며, 입학사정관 전형의 발전을 위한 건의사항도 대학측에 제출할 예정이다.

김겸훈 한남대 입학사정관은 “입학사정관 전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우선 확보하고 지역사회와 대학의 연계활동을 통해 지역공동체의 협력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시민감시단을 구성했다”며 “내년에는 감시단 위원수를 늘려 원서접수부터 각 단계별로 전 과정을 시민들이 모니터링해 전형의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남대는 입학사정관 전형 합격자를 비롯해 2013학년도 수시1차 합격자를 오는 19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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