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충남대학교는 신소재공학과 김상준 교수 연구팀이 탄소중립적 전기 에너지를 이용해 일산화탄소(CO)를 고효율로 선택 제거하는 혁신적인 전기화 촉매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화학공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인 ‘Chemical Engineering Journal’(IF 13.3, JCR 상위 3.4%)에 게재돼 학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는 김상준 충남대 교수와 김현탁 한국화학연구원 박사, 김영진 경북대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이현지 UST 석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화석연료 연소 대신 촉매 지지체에 직접 전기를 가해 열을 발생시키는 저전력 줄 발열 방식을 도입했다. 연구팀의 기술은 외부 열 가열 방식 대비 에너지 효율을 약 20배 향상시키는 획기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수분 및 질소산화물 등이 공존하는 다종 간섭가스 환경(디젤 배기가스 조건)에서도 개발된 촉매 시스템은 일산화탄소(CO)를 99% 이상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고효율과 장기 안정성을 입증했다. 이 성과는 단일 공정으로 촉매 구조와 기능을 통합한 전기-열 통합 설계 전략 덕분이다.

김상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화석연료 의존성을 탈피하고 탄소중립적인 친환경 화학공정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이러한 고성능 전기화 촉매 플랫폼은 향후 대면적 배기가스 정화 시스템 등 다양한 전기화 화학공정 기술 분야로 응용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성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