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립청소년교향악단(단장 최민호)이 지난 6일 세종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한 ‘제6회 정기연주회 윈터클래식’이 1,000여 명의 관객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지역 청년 예술단체인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KNCO)와 세종시립청소년교향악단(SYPO) 단원들이 처음으로 협연을 선보인 자리로, 지역 클래식 청년·청소년 인재 간의 소통과 전문 음악인으로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특히, 이번 공연은 장애 청소년과 그 가족 등 문화소외계층을 초청해 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등 문화적 포용의 가치를 실현했다.
■ 정통 클래식과 영화 OST의 조화, 따뜻한 겨울 감성 선사
황미나 세종시립청소년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진행된 이날 공연은 클래식의 정통성과 겨울 감성을 결합한 ‘윈터클래식’을 주제로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1부에서는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서곡,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 등 고전 명곡을 중심으로 정통 클래식의 정수를 선보였다. 특히, 훔퍼딩크의 ‘헨젤과 그레텔’ 중 ‘진저브레드 왈츠’,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모음곡 중 왈츠’ 등 동화적 감성의 곡들은 겨울 분위기를 더하며 관객들을 클래식의 세계로 이끌었다.
2부에서는 겨울의 따뜻함과 감성을 담은 영화 주제곡을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연주하며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겨울왕국’, ‘해리포터’, ‘폴라 익스프레스’ 등 가족 단위 관객에게 큰 인기를 끈 영화 모음곡들은 신나는 앵콜과 함께 따뜻한 여운을 남기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구한별(바이올린) 세종시립청소년교향악단 악장은 “1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연주자들과 함께 음악적 교감과 무대에 대한 특별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 지역 공연 생태계 확장 기대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공연은 세종시 차세대 클래식 인재들이 함께하는 예술 협력 모델의 출발점이자 지역 공연 생태계 확장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립청소년교향악단은 앞으로도 지역 문화 발전과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