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방사선 사고 대비 선량평가 기술협력 협약 체결
원자력연, 방사선 사고 대비 선량평가 기술협력 협약 체결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5.12.0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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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한국원자력의학원-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협약식
한국원자력연구원-한국원자력의학원-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협약식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한국원자력의학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방사선 피폭 사고를 대비해 신속하고 정확한 선량평가 기술 고도화를 위한 상호협력협약(MOA)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이 보유한 연구 전문성, 의료, 안전규제를 바탕으로 방사선 사고 피폭자의 선량평가 역량을 극대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선량평가는 의료 조치, 후속 안전관리의 기준이 되는 핵심 절차다.

이에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선량평가 전 분야에 걸쳐 폭넓은 협력 활동을 추진한다. 연구원은 물리적 선량평가 측정 및 전산모사 기술 지원,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생물학적 선량평가 및 데이터 윤리성 확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피폭 사고 통계자료 및 규제사례 공유를 통해 선량평가 신뢰성을 높일 예정이다.

기술협력 분야는 피폭자의 유전자 결함을 분석하는 생물학적 선량평가, 방사성 물질 흡입·섭취 시 체내 선량을 분석하는 내부피폭 선량평가, 소지품의 열·광 자극을 활용해 신호를 분석하는 열발광·광자극발광 선량평가 등 전 분야로 필요 시 상호 기술지원을 요청하고 수행할 수 있다.

최근 산업 현장에서 방사선 이용이 늘면서 피폭 사고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사고 발생 시 선량평가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여, 피폭자의 신속한 의료 처치와 규제 판단에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완로 안전관리단장은 “연구원이 보유한 첨단 기술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협력하여 국내 방사선 안전 기술 분야를 한단계 성장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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