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2025년 12월 7일(일), 세종시 에어포트327 7층 공연장에서는 세종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모두가 행복한 가족오케스트라'와 '이도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2025 모두 & 이도 오케스트라 동행 콘서트'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겨울 초입, 차가운 바람을 녹이는 따뜻한 음악으로 채워진 이번 콘서트는 가족과 이웃, 세대와 공동체를 음악으로 잇는 '동행'의 가치를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 모두가 행복한 가족오케스트라 - 가족, 이웃의 하모니
가족오케스트라의 무대는 순수한 동심과 추억을 담은 곡들로 시작되었다. 2017년 창단된 '모두가 행복한 가족오케스트라'는 부모와 자녀, 형제자매 등 마을 이웃이 함께 음악을 배우고 연주하며 지역사회와의 정서적 유대를 나누는 공동체 오케스트라이다.
주요 연주곡은<할아버지의 11개월> (쿠리코더 콰르텟), <콰이강의 다리 행진곡> (Malcolm Arnold),<How Far I'll Go> (디즈니 영화 『모아나』 OST), <그대에게> (무한궤도) 등이다.
윤영일 지휘/바이올린 강사를 중심으로 강가연, 석지혜, 석지훈, 권경희(바이올린), 박노혁(클라리넷), 이정희, 류드보라(첼로) 단원들이 따뜻한 앙상블을 선보였다.
■ 세종 이도오케스트라 - 수준 높은 연주와 감성적인 위로
이어진 무대는 청소년과 성인으로 구성되어 세종시를 대표하는 아마추어 음악 단체인 '세종 이도오케스트라'가 채웠다. 이들은 지역 대표 예술 활동과 재능기부를 통해 세종의 문화예술 생태계를 풍성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주요 연주곡은 <The Last Waltz> (영화 『올드보이』 OST) - Cl. 최종일 & 박미예, Fl. 서세련 협연, <Cinema Paradiso Medley> (영화 『시네마 천국』 OST) - Vn. 유미란 & 장정우, Vc. 전수영, Fl. 서세련 협연, <걱정말아요 그대> (드라마 『응답하라 1998』 OST) , <Memory> (뮤지컬 『캣츠』), <네모의 꿈> (동요 리메이크) 등이다.
임선규 클라리넷 강사 겸 지휘자, 이소현 바이올린 강사의 지도 아래, 유미란, 장정우(바이올린), 전수영(첼로), 서세련(플루트), 박미예, 최종일(클라리넷) 단원들이 섬세하고 감성적인 선율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 모두가 함께 만든 '동행'의 피날레
콘서트의 대미는 두 오케스트라가 하나 되어 연주하는 연합 무대가 장식했다. 세대와 단체를 넘어 음악으로 하나 되는 진정한 '동행'의 의미를 담은 피날레는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연합 연주곡은 <Can Can> (자크 오펜바흐), <Butterfly> (영화 『국가대표』 OST) 등이다.
발랄한 리듬과 감동적인 멜로디가 어우러진 연주에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하며 이날의 '동행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주최를 맡은 모두가 행복한 가족오케스트라와 주관에 참여한 이도오케스트라는 "음악은 세대를 연결하고, 낯선 이들 사이에도 공감과 미소를 피어나게 하는 힘이 있다. 오늘 울려 퍼진 선율이 관객들의 겨울을 포근하게 만들어주는 따뜻한 선물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사단법인 문화살롱석가헌, 에어포트327, 더 블루 엔터테인먼트의 후원으로 진행되어 더욱 풍성한 무대를 만들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