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갑 중구청장, "중구 최우선 과제는 원도심 활성화"
박용갑 중구청장, "중구 최우선 과제는 원도심 활성화"
  • 김거수, 조홍기 기자
  • 승인 2014.12.0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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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예산편성 위해 구민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

<구청장에게 듣는다> ② 박용갑 중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이 중구의 최우선 과제로 원도심 활성화를 꼽았다. 박 청장은 최근 도청이전 특별법 예산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온 힘을 집중할 뜻을 밝혔다. 이 외에도 구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복지환경을 조성하고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산적해있는 중구의 현안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박용갑 중구청장을 만나봤다.

Q. 민선6기가 반년이 지났다. 각오를 말해달라.

A. 민선6기 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민선5기 4년간 쌓아 놓은 튼튼한 발판을 토대로 민선6기 4년도 구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살기 좋은 중구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렸다. 지금 원도심이 많이 변화고 있다. 문화흐름 중교로 조성사업이 연말 완공을 앞두고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쾌적한 도심 문화공간으로 재탄생되고 있다.

두달 전에 개최된 대전효문화뿌리 축제도 역대 최고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등 성황리에 마쳤다. 앞으로도 효문화 중심 도시 중구 조성과 함께 원도심을 생동감 넘치는 젊은 도시로 바꾸어 구민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는 미래도시 중구를 만들어 가겠다.

▲ 박용갑 중구청장


Q. 그동안 구정 성과는 무엇인가?

A. 원도심 활성화와 효문화 중심도시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열정을 쏟고 있다. 그 동안 219개의 기관과 기업을 유치하여 3,7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왔다, 도심 빈건물의 공실률도 21%에서 15.6%로 낮아졌다. 문화흐름중교로조성 사업 등 도심재생사업들도 완공을 앞두고 있어, 2015년 새해에는 쾌적한 도심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재탄생 될 것이다.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대사2구역과 보문3구역, 그리고 선화․용두지구 등 정비사업 추진으로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있다. 아울러, 9개 지역의 정비지구를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제하여 재산권 보호와 주민의 불편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전국 최초 거점형 동 통합관리사업으로 복지전달체계를 선도적으로 개편해 주민이 피부로 느끼는 복지 체감도를 크게 향상 시켰다.

금성백조와 손잡고 유천동 서부터미널 후문지역의 폐가가 몇 군데 있는데 2~3 채 하는데도 1억정도가 들었다. 시간을 두고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나머지도 추진해 나갈 것이며 서대전 육교 아래 청결문제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갈 것이다.

Q. 2015년도 구정 운영 계획을 말해달라.

A. 우리 구정의 최우선 과제는 역시 원도심 활성화다. 통계 수치에 얽매이지 않고 함께 만들고 소통하는 도시로 새롭게 재창조해 어려움을 하나하나 풀어 가겠다. 또한 원도심의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의 근간이 되는 도청이전 특별법 개정안이 조속 제정될 수 있도록 뛰어다닐 것이다.

또한 안전하고 편리한 복지환경을 조성을 위해 CCTV 확대설치 등 구민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지역의 균형 있는 개발을 위해 정주환경이 열악한 지역은 주민의 충분한 의견을 듣고 대화를 통해서 현지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착실히 추진하겠다. 현재 중촌동 근린공원과 호남철교 입체화 시설은 사업이 진행중에 있으며, 유등천 우안도로 건설 등 대규모 기반시설은 대전시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추진해 나가겠다.

▲ 박용갑 중구청장


마지막으로 구민과 함께하는 문화와 예술이 있는 도시를 조성할 것이다. 중교로를 중심으로 문화예술의 거리 일원을 대전원도심활성화 공모사업 등과 연계하여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중부권 최대의 문화․예술의 거리로 조성하겠다.

우리 중구의 성장동력은 효!월드 이다. 전국 유일의 뿌리공원을 확대 조성하고 대전시와 함께 효문화진흥원이 성공적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 아울러 효!월드와 오월드 그리고 원도심을 잇는 체류형 관광코스 개발과 농촌체험 등을 연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지속적인 효문화 확산 사업과 현대사회에 맞는 새로운 효의 가치를 정립해 나가고자 한다.

Q. 예산문제에 대한 자구책이나 해결방안이 있다면?

A. 몇 주 전 내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자리에서도 구 예산 3006억을 놓고 부구청장, 각 실,국장, 예산 주무관 등과 함께 고민을 많이 하면서 진짜 의무적인 사업만 담을 수 있도록 했다. 예산줄이기의 자구책으로 간부진들의 업무추진비 20% 삭감하고 문화시설분야도 삭감하는 등 불필요한 예산을 줄이고 진정 구민들을 위한 사업인지 판단해 진짜 필요한 부분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욕 먹을 것을 감수하고 예산편성을 했는데 예산을 오픈하고 심의한 적은 처음이었다. .

앞으로 예산을 편성할 때 구민들을 직접 초청하고 참여시켜 PPT를 이용해 공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구 직원들은 물론이거니와 동 직원들도 구청장 확대 간부회의 등 공무원 정책을 다 볼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비용을 이번 예산에 추가했다.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행정정보에 관한 운영을 공개해 17개 동사무소 직원들과 민원인들이 언제든지 볼 수 있도록 투명한 행정경영을 펼칠 예정이다. 2015년을 간부회의 직원조회 등도 실시간으로 불 수 있도록 하는 원년으로 삼겠다.

Q. 최근 어느 구에서든 구청과 구의회의 소통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방법은?

A. 아직 민선6기가 출범한지 몇 달 지나지 않아 서로 시작단계에 있기 때문에 의욕이 넘치는 것으로 이해해달라. 하지만 자신이 어느 자리에 앉았다고 거만할 것이 아니라 겸손해야 한다. 권력은 절대 법을 이기지 못하고 법은 하늘에 뜻을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공무원들도 구의원들의 자료요구에 당당하기 위해 공부를 해야하고 행정이 발전하려면 공무원들도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 한다.

Q. 독자 및 중구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A. 초심을 잃지 않고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하나하나 지역주민과 소통하면서 해결해 나가겠다. 지켜봐 주시고 많은 격려와 조언을 바란다. 얼마 남지 않은 2014년 잘 마무리하면서 양의 띠 2015년에는 올해보다 더 행복한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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