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범 대덕구청장, "연축동 개발해 성장동력 삼을 것"
박수범 대덕구청장, "연축동 개발해 성장동력 삼을 것"
  • 김거수, 조홍기 기자
  • 승인 2014.12.0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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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최초, 대덕구청 전직원 가입한 SNS로 양방향 소통이뤄

<구청장에게 듣는다> ④ 박수범 대덕구청장

박수범 대덕구청장이 대덕구 발전을 위해 연축지구를 행정.주거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이곳은 그린벨트로 묶여있지만 공익적 타당성을 제시해 정부로부터 반드시 승인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최근 현안사업과 관련된 예산문제가 조금씩 실마리가 풀리면서 구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박수범 구청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Q. 민선6기 취임 후 반년이 지났다. 그동안의 소회는?

A. 취임 후 무엇보다도 많은 구민들을 만나고,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민을 일일이 만나면서, 구민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또한 구정을 어떻게 이끌어 가면 좋을지, 주민들의 많은 생각도 들어보고 구정운영의 밑그림을 그리는 시간들을 보낸 것 같다. 앞으로도 주민을 통합하고, 섬기는 리더십을 통한 구정운영으로 안정적이고 활기찬 구정을 펼칠 것이다.

▲ 박수범 대덕구청장

Q. 취임한지 얼마 안됐지만 구정 운영의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A. 짧은 시간이었지만 21만 구민 통합이라는 매우 뜻 깊은 출발점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먼저 선거기간 중 구민에게 약속했던, 38건의 소중한 사업들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추진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완성했다. 주요 성과로는 54억여 원이 투입된 대청댐 완전도로 통행안전 개선사업을 비롯하여 대청댐 수(水)포츠센터 조성, 금강로하스 타워도 개관을 했다. 또한 장동코스모스 축제, 중리행복벼룩시장 등 문화행사들은 많은 사람들이 합심 노력한 결과 우리구의 역량과 위상을 대내외에 드높였다.

특히 공모사업에서도 개발제한구역 주민 지원사업, 철도역 환승동선 개선사업 등에서 상사업비와 시상금 등으로 37억여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민선 6기가 본격적인 운항을 시작하는 내년에도 구민에게 약속했던 사업들을 반드시 이행되도록 하여 구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할 것이다.

Q. 내년 구정운영 방향은 무엇인가?

A. 가장 먼저 소통과 화합을 이루기 위해 구민과 대화하고 민생현장을 찾는 구청장이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두발로 구청장 현장행정’의 날을 운영하여 구민과 막힘없는 소통을 이루어 내고, 직원·주민 간 SNS을 활용해 원할한 의사소통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안전에 초점을 맞춰 구정을 운영할 생각이다. 재난․재해의 초기대응 태세 확립과 취약시설물의 체계적 관리로 구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전력을 다하고 장동 고갯길 위험도로 개선공사를 비롯해 방범용 CCTV확대설치, 학교 주변 보행환경 개선공사 등 구민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

양질의 구민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을 비롯해 산․관․학 유기적 협력 체계와 일자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민선 6기 일자리 공시제 목표로 정한 2만명 일자리 창출에 만전을 기하겠다.

▲ 박수범 대덕구청장

더불어 균형 있는 지역개발을 위해 옛 남한제지와 쌍용양회 등 이전 적지에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여 인구 유입과 부도심 기능을 활성화 시키고,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재정비․재건축 사업 등도 계획대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Q. 내년에 시급히 해결해야할 지역 현안사업이 있다면?

A. 다가오는 새해는 민선6기가 새로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나 재정면에서 기본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기이다. 특히 대덕구는 현재 2000년부터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대덕구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라도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이 연축동 행정‧주거 타운 개발 사업 추진이라고 할 수 있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인 대덕구의 중심지 연축동 일원에 수용인구 1만 7000여 명을 목표로 행정과 주거 중심지를 조성하는 계획인데 현재 이곳에는 도시철도 역할을 하게 될 충청권 광역철도망 회덕역이 있고, 회덕IC 건설과 동부지역 외곽도로망(비래동~연축동)이 계획돼 있어 대덕구의 새로운 발전 동력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기도 하다. 비록 현재 이 사업이 사업시행자 선정 등으로 잠시 난관에 부딪쳐 있지만 대전시와 정부에 이 사업의 공익적 타당성을 적극적으로 설파하고 때론 읍소를 해서라도 사업이 반드시 추진되도록 할 것이다.

연축동‧주거 타운 개발 사업 못지않게 지역의 현안 중 하나가 장동탄약창 이전 문제다. 이 부분도 관통도로를 개통해서라도 대청호와 계족산을 연결하는 관광벨트를 조성하는 등 구민에 약속한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한 토대마련을 위해 역량을 집결할 계획이다.

또한 아직 최종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도시철도 2호선과 충청권광역철도망사업에서 대덕구의 입장이 반영되면 상관없겠지만 혹여 반영되지 않을 경우 이에 대한 대안제시와 구민을 설득시키는 일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구정운영의 핵심으로 소통을 꼽고 있는데 소통을 강조하는 이유가 있나?

A. 결론부터 말하자면 소통이야 말로 조직운영의 윤활유 역할로 구정운영 성과를 낼 수 있는 빠른 길이기 때문이다. 구청장에서부터 9급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양방향 소통이 이루어져야만 주민의 불편함이 무엇이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가장 빠르게 알 수 있습니다.

주민들이나 공무원들이 다양한 SNS를 통해 민원을 제기하면, 담당자가 즉각 현장을 방문해 조치를 취하고 SNS를 통해 처리사항을 통보해줌으로써 행정절차로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켜 민원인에게 행정의 만족과 신뢰를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내년부터는 주민, 공무원 모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만들고 주민과의 신속한 소통을 통해 불편을 해결하고 구정발전의 니즈를 파악해 구민이 행복한 희망대덕을 건설해 나가겠다.

Q.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지금 대덕구는 무엇보다 통합된 힘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외국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듯이 대덕의 발전된 미래를 예상하고 더 멀리 가려면 21만 구민과 660여 공직자가 어우러져 모두 함께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아무쪼록 갑오년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을미년 새해에는 구민 여러분의 소망이 뜻대로 이루어지시고, 가정마다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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