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 룰 잘 안 되는 이유?
새누리당 공천 룰 잘 안 되는 이유?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6.01.06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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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룰에 중진들 기득권 약점 포함되면 건너뛰고 정하자니 안돼

새누리당 공천특별위원회가 공천 룰조차 정하지 못하는 것은 새누리당 내 다선의원들의 약점을 빼고 룰을 정하려다보니 개혁적인 룰이 나올 수 없다는 지적과 함께 김태흠 위원이 사퇴를 선언해 주목된다.

▲ 김태흠 의원


정치권의 한 인사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4.13 총선후보자를 선정하기위한 공천 룰을 정해야 하지만 당내 일부중진들의 잦은 당적 변경자를 비롯한 일부의원의 공천헌금, 뇌물수수 음주 전과 혐의자 성범죄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부적절한 인사들을 구제하려고 하다 보니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부적격 현역의원들에 대한 컷 오프 기준 마련이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룰이 정해지지 않으면서 확실한 개혁공천 의지가 안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의 고민은 다선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나 험지 출마를 하겠다는 현역 의원도 없어 국민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주지 못하는 이유는 계파별 기득권 지키기에 만 신경을 쓰는 데서 정치 불신만 키우고 있어 문제라는 것이다.

결국 결격사유가 많이 걸려있는 중진의원들 때문에 車, 包 빼고 장기(선거)를 두려고 하니 되는 것이 없을 수밖에 없다는 비판적인 여론이다.

4월 총선 승리를 위해선 야당의 분열에 편승하지 말고 과감한 인적쇄신과 인재영입 기득권 포기하고 참신한 인물영입과 신인등용의 장벽을 낮춰 현역의원 기득권을 포기해야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주문하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한편 김태흠 의원은 6일 새누리당 공천제도특별위원회 위원 사퇴 성명서를 내고 “더 이상 공천특위에 있을 이유나 의미가 없기 때문에 사퇴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상향식 공천이라는 미명아래 참신한 인물영입과 신인등용의 장벽을 높이 쌓으며 현역의원 기득권 지켜주기에 급급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비판하고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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