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분석] ② 대전 중구 투표소별 표심 봤더니…
[20대 총선 분석] ② 대전 중구 투표소별 표심 봤더니…
  • 김거수,조홍기 기자
  • 승인 2016.04.19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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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투표 새누리당 35.22%, 국민의당 27.98%, 더민주 24.5%

▲ 대전 중구 후보자별 득표 현황<출처-중앙선관위>
20대 총선에서 대전 중구는 정당 투표 국민의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을 앞서는 ‘교차 투표’ 현상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강창희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석이된 대전 중구는 새누리당 이은권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송행수 후보, 국민의당 유배근 후보, 무소속 송미림 후보가 본선을 펼쳐 41.64%의 득표율을 기록한 이은권 후보가 33.87%를 얻은 송행수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됐다.(유배근 후보 22.05%, 송미림 후보 2.41%)

하지만 중앙선관위가 발표한 ‘4.13 총선 투표구별 개표 상황’ 자료를 보면 대전 중구 지역은 정당투표에서 국민의당이 27.98%를 기록, 더불어민주당(24.5%)을 압도하는 수치를 보였다.(새누리당 35.22%)

특히 국민의당은 중구 지역 모든 투표소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압도했으며 목동에서는 오히려 새누리당을 넘어서는 득표율을 나타냈다.

사전투표 승리 = 최종 투표 승리, 무너진 공식

이번 선거에서 승부를 가르는 데 중요한 요소로 꼽혔던 사전 투표 결과가 대전 중구 지역에서도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동안 진행된 사전투표 현황을 살펴보면 더민주 송행수 후보는 3,593표를 얻어 2,483에 그친 이은권 후보를 압도했다.

▲ 대전 중구 정당투표 투소구별 현황
하지만 당일투표 투표구별 개표현황을 보면 목동을 제외한 모든 동 투표소에서 이은권 후보가 송행수 후보를 포함한 모든 후보를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중구 당선, 4만8천표의 법칙

대전 중구 지역 20대 총선 결과를 19대 총선과 비교해보면 흥미로운 부분이 나타난다.

19대 총선에서도 강창희 의원은 48,934표를 얻어 당선됐으며 이번 20대 총선에서 이은권 후보 또한 비슷한 수치인 48,465표를 얻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결국 기존의 표를 그대로 흡수한 새누리당 이은권 후보가 좋은 결과를 가져갔으며 더민주 송행수 후보와 국민의당 유배근 후보의 표가 분산된 야권이 패배한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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