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분석] ③ 대전 서구갑 투표소별 표심 봤더니…
[20대 총선 분석] ③ 대전 서구갑 투표소별 표심 봤더니…
  • 김거수, 조홍기 기자
  • 승인 2016.04.20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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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투표 뒤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득표에서 완승

▲ 서구갑 후보자들 득표 현황<출처-중앙선관위>
20대 총선에서 대전 서구갑 지역은 정당 투표에서 새누리당이 앞섰지만 후보자 투표에서는 반대로 나타나는 ‘교차 투표’ 현상이 드러난 것으로 분석됐다.

더민주 박병석 의원과 새누리당 이영규 후보의 4번째 대결로 관심을 모은 대전 서구갑은 결국 박병석 의원이 48.66%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이영규 후보를 물리치고 5선 반열에 올랐다.(이영규 후보 39.83%, 김흥규 후보 10.13%, 주무늬 후보 1.37%)

하지만 중앙선관위가 발표한 ‘4.13 총선 투표구별 개표 상황’ 자료를 보면 대전 서구갑 지역은 정당투표에서 새누리당이 33.435표를 얻어 더불어민주당(29.932표)을 압도하는 수치를 보였다.(국민의당 27.483표)

동(洞)별 정당투표 현황을 살펴보면 새누리당은 복수동, 도마동, 정림동, 변동, 가장동, 내동, 기성동에서 앞섰으며 더불어민주당은 괴정동, 가수원동, 관저동에서 강세를 보였다.

국민의당도 내동과 가수원동, 관저 2동에서 각각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을 앞지르는 등 만만치 않은 수치를 보여줬다.

사전투표 승리 = 최종 투표 승리

서구갑 지역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승부를 가르는 데 중요한 요소로 꼽혔던 사전 투표 결과가 최종 투표 승리로 이어지는 결과를 보여줬다.

2일 동안 진행된 사전투표 현황을 살펴보면 더민주 박병석 의원은 5,557표를 얻어 2,740에 그친 이영규 후보를 압도했다.
▲ 서구갑 정당 투표 득표 현황(사전투표제외)
당일투표 투표구별 개표현황에서도 박병석 의원은 도마1, 2동, 변동, 기성동 지역을 제외한 8개 동 투표소에서 이영규 후보를 앞서며 승리를 확정했다.

19대보다 줄어든 표 차이의 의미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약 2만 표 차이를 보였던 두 후보 간 표 차이가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약 1만 표 차이로 줄어들었다.

지난 19대 선거에서 수위를 차지한 동 투표소가 없었던 이영규 후보는 이번 20대 총선 도마1, 2동과 변동, 기성동에서 박 의원을 앞질렀다.

특히 박병석 의원 지역구 사무실이 있는 도마동 지역에서 이영규 후보 표가 많아지면서 변화를 원하는 지역민들이 지난 19대 총선보다 늘어났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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