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에서 충남 천안병 지역은 정당 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약간 높았지만 새누리당과 국민의당까지 3당이 천표차 이내에 접전을 펼치며 정당지지 가늠이 어려운 지역으로 분류됐다.

중앙선관위가 발표한 ‘4.13 총선 투표구별 개표 상황’ 자료를 보면 충남 천안병 지역은 정당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0,929표를 얻어 새누리당(20,176표)과 국민의당(19,507표)과 간발의 차로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동(洞)별 정당투표 현황을 살펴보면 총 7개 지역 중 더불어민주당이 쌍용2동, 쌍용3동, 신방동 3개동에서 앞섰으며 새누리당은 풍세면, 광덕면, 청룡동, 쌍용1동에서 우위를 보였다.

특히 인구 밀집지역인 신방동, 청룡동, 쌍용동 지역에서 정당 지지가 확실하지 않고 엎치락 뒤치락 하는 수치를 보여 추후 선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승조 파워', 6개 지역에서 상대 후보 압도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에 새누리당 이창수 후보, 국민의당 정순평 후보가 도전장을 던졌지만 양 의원은 49.6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4선에 성공했다. (이창수 후보 30.18%, 정재택 후보 20.13%)

천안병 지역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승부를 가르는 데 중요한 요소로 꼽혔던 사전 투표가 최종 투표와 그대로 이어지는 결과를 보여줬다.

2일 동안 진행된 사전투표 현황을 살펴보면 더민주 양승조 의원이 3,426표를 얻어 1,583표를 얻은 이창수 후보를 앞섰다.

당일투표 투표구별 개표현황을 보면 양승조 의원은 7개 지역 투표소 중 풍세면을 제외한 6개 지역에서 이 후보를 압도하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특히 정당 지지에서 혼선 양상을 보여준 신방동, 청룡동, 쌍용동 지역에서 이 후보와의 차이를 벌리며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 짓는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