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투표 새누리 압도, 후보자 간 득표 차이 적어 ‘교차투표’
20대 총선에서 충남 보령.서천 지역은 정당 투표에서 새누리당이 높은 지지를 받으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 우세를 내주지 않는 여권강세 특성을 유감없이 나타낸 지역으로 분류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보령지역에서 새누리당이 45.87%를 기록하며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서천군에서 39.89% 등 상대적으로 야권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당은 보령시에서 19.09%, 서천군에서 16.91%를 기록했다.
김태흠, 나소열 선전에 진땀승
현역인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에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후보의 빅매치로 관심을 모았지만 결국 김 의원이 50.70%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나소열 후보 44.73%, 이기원 후보 4.56%)
보령.서천 지역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승부를 가르는 데 중요한 요소로 꼽혔던 사전 투표가 최종 투표와 정반대로 나타나는 결과를 보여줬다.
2일 동안 진행된 사전투표 현황을 살펴보면 더민주 나소열 후보는 3,264표를 얻어 1,649표를 얻은 김태흠 의원을 크게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당일투표 투표구별 개표현황에서 김태흠 의원은 서천 지역에서는 나 후보에 뒤졌지만 유권자 수가 많은 보령지역 16개 투표소에서 모두 앞서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한편 정당투표에서 새누리당 지지가 높게 나타났던 서천 지역에서 나소열 후보가 김 의원을 앞서 교차 투표 비중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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