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는 개인정보 보호조치 위반으로 행정처분 당해

이동통신 3사는 작년 한 해 모두 8억5천9백여만 건의 휴대전화 본인확인서비스를 처리했는데, 업계에서는 건당 30원 정도가 이동통신사의 수익으로 잡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보면 2015년에만 2백5십8억 원 정도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계산된다.
올해 6월말까지 처리 건수도 4억8천2백여만 건으로서 작년의 56% 수준에 달하기 때문에 올해 말 실적은 작년 실적을 훨씬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전화 본인확인서비스는 핀테크와 인터넷전문은행의 본격적인 서비스 가동과 맞물려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휴대전화 본인확인서비스'는 2014년 8월에 개인정보보호법이 개정되면서 급격히 이용량이 늘어났다. 인터넷포털과 게임, 쇼핑 사이트 등에서 주민등록번호 수집이 금지되면서 본인 확인 수단으로 이통통신사의 본인확인서비스를 이용하게 된 것이다.
통신사는 카드사와 함께 2014년 당시에 대량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키면서 개인정보보호법 강화의 단초를 제공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개인정보 유출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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