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IPTV’ 결합상품, 유료방송 품질경쟁에 저해 우려
더불어민주당 최명길 의원(서울송파을)이 유료방송시장에서 케이블 가입자와 IPTV 가입자가 올해말이나 내년에는 역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 의원에 따르면 IPTV 가입자는 해마다 200만명 안팎씩 늘어나고 있는데 비하여, 케이블 가입자는 2014년까지 10만명 안팎 정도로 완만하게 줄어들다, 2015년에 전년 대비 88만명이나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2015년 말 기준으로 IPTV 가입자(KT OTS가입자 포함)는 1255만명, 케이블 가입자는 1373만명이다. 지금까지의 추세라면 약 1300만명을 기준으로 IPTV 가입자와 케이블 가입자의 역전 현상이 빠르면 2016년 말 늦어도 2017년 중에는 일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초고속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IPTV 자체의 이용 편이성, 디지털 전환에 따라 점차 줄어들고 있는 아날로그 가입자의 흡수, 현금과 상품권 제공 등 대기업 자본을 기반으로 한 공격적인 마케팅 등 여러 가지다. 하지만 무엇보다 최근 몇 년 사이 동향을 보면 ‘이동전화’와 ‘방송’을 묶은 결합상품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지 않을 수 없다.
최명길 의원은 “케이블방송이 기술발전에 따라 도태되는 것이 아니라면 유료방송시장에서 공정경쟁이 이뤄지도록 정책당국이 관심을 쏟아야 할 것”이라며 “결합상품과 관련해서도 정부는 이용자의 편익을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품질경쟁을 통한 방송발전이 이뤄지도록 다양한 정책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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