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선 복선전철은 집행률 18.3%, 1,551억원 증액
올해 8월말 철도건설사업의 실집행 실적이 평균 48.4%으로 저조한 가운데, 지난해 예산편성을 하면서 논란이 된 TK사업이 특히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예산이 삭감된 사업은 상대적으로 집행실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선 복선전철은 지난해 기재부가 1,551억원을 증액하고, 올해 초 국토부가 철도시설공단에 ‘대구선 복선전철 재정집행률 제고를 위한 특별대책 강구 지시’라는 공문까지 보냈지만, 8월말 현재 18.3%라는 초라한 실적을 거뒀다. 또 기재부가 156억원을 증액시킨 대구권 광역철도는 단 돈 1원도 실집행되지 못했다. 반면, 지난해 기재부가 무려 2,060억원을 삭감한 서해복선철은 83.1%로, 가장 높은 집행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하반기라도 집행이 불가능한 사업의 예산을 집행 가능한 사업으로 사업비를 재분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국토부와 협의해 실집행률이 낮은 사업의 예산을 서해선 복선철 사업에 투입하는 방안을 수립해 기재부에 제출했다”고 밝히면서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더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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