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과 동료 공직자 위해 300만원 선뜻 기탁 ‘아름다운 은퇴식’
충남 태안군 조병옥 기술서기관이 39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명예퇴임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4일 군청 대강당에서 한상기 군수와 동료 공직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병옥 기술서기관 명예퇴임식을 갖고 석별의 인사를 나눴다.

조병옥 기술서기관은 지난 1977년 서산군 이북면에서 지방토목기원보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태안군 복군과 함께 1989년 3월 태안군청으로 자리를 옮긴 후 건설과, 이원지구간척사업소, 건설도시과, 해양수산과, 기획감사실, 상하수도사업소 등에서 업무 경력을 쌓았다.

특히, 복군 이후 최대 간척사업으로 손꼽히는 이원지구 간척농지 1,352ha 개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1,532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는 한편, 수리불완전 농경지 약 4,160ha에 대해 1천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경지정리사업을 추진, 군의 농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도 했다.
아울러, 안면-원북 간 해안관광도로 20km 구간을 개설해 관광태안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256km의 송·배수로를 확충하고 읍·면 하수관거 정비를 실시하는 등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큰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조병옥 서기관은 “4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공직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준 선·후배 공직자들과 가족들, 그리고 군민 여러분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태안군의 발전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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