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시장 오시덕)가 육성하는 농산물유통사업단에서 고맛나루배 180톤을 베트남, 대만, 러시아에 수출하기로 협약을 맺고 12일 첫 수출로 베트남 수출 물량 선적을 시작, 고맛나루배 농가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고 밝혔다.
▲ 고맛나루배 베트남 수출 모습
올해 수출되는 고맛나루배는 세종공주원예농협(조합장 박승문)을 중심으로 지난 7월 조직한 ‘배공선출하회’와 공주시농산물유통사업단의 본격적인 활동으로 농산물전문수출업체인 ㈜거창무역(베트남, 러시아) 및 ㈜왈츠(대만)와 협약을 맺고 베트남에 100톤, 대만에 80톤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며, 고맛나루쌀과 공주알밤 수출에 이은 농산물유통사업단의 쾌거다.
▲ 고맛나루배 베트남 수출 모습
고맛나루배는 그동안 대만 수출 일변도였으나, 국내 경매가격 기준을 적용하는 대만 수출가격이 현재 국내가격 저조로 농가들의 출하기피와 쿼터 부족으로 수출 경로의 다변화가 절실한 시점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이번에 수출되는 배는 베트남 호치민시에 우선 6.3톤(20fit 컨테이너)을 선두로 지속적으로 수출할 예정이며, 국내 가격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11월 하순부터 대만으로도 배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 고맛나루배 베트남 수출 모습
공주시농산물유통사업단에 따르면, 이번 수출 계약으로 대과를 선호하는 대만과 중·소과를 선호하는 베트남, 러시아를 대상으로 수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의 이점과 더불어 대·중·소과를 모두 수출할 수 있어 지역 배 농가에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윤희 농정과장은 “공주시농산물유통사업단과 협의해 배공선출하회에 대한 적극적인 기술 지도를 통해 수출대상국의 선호도에 따른 과수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배공선출하회의 결속력을 높이는 데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