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하야"하면 문재인, 안철수 유리?
박근혜 대통령 "하야"하면 문재인, 안철수 유리?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6.11.06 17: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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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단체장출신 박원순, 안희정, 이재명, 남경필, 원희룡 등 불리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으로 최대 수혜자는 문재인前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이고 현직 단체장출신 박원순, 안희정, 이재명, 남경필, 원희룡 등은 불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 민주당 문재인 前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국회의원
민주당 의원들이 박 대통령의 '하야'를 밀어 붙일 경우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에 있는 민주당 문재인 前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이 현직 공직자들인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에게는 매우 불리하다는 것이 정치권 인사들의 주장이다.

대선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는 단체장 출신으로 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은 박 대통령이 하야를 선언한다면 헌법재판소가 180일 이내에 탄핵을 결정해야 조기 대통령 재선거에 필요한 60일 정도의 선거 기간 때문에 하야 후 90일 전에 현직사퇴를 하고 선거에 임해야 하는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문재인 前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가장 유리해 나머지 현직 단체장출신 경쟁자들에 비해 대권경쟁구도에서 상당한 프리미엄을 가지고 선거에 임할 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지배적인 해석이다.

그래서 민주당 문재인 前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의 경우 박 대통령을 겨냥해 탄핵이나 하야 등의 발언을 내세우며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것이다.

게다가 유력한 대선후보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귀국 후 신당창당과 대선 후보로 대선판이 흔들리는 것을 막고 조기 대선 정국으로 만들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이끌어 가려는  정치적 의미도 포함되어 있어 두 대선 후보들에게는 결코 손해 볼 것이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대통령 하야 정국에서 대선 준비가 안 된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안희정, 이재명, 남경필, 원희룡 제주지사 등 단체장들은 현직 공무원 신분으로 인해 문재인과 안철수 두 대선주자들에 비해 정치적 보폭을 넓히는 데는 한계가 있어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박 대통령 하야 정국으로 인해 조기 대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현직 단체장출신들의 정치적 행보도 발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현직 단체장출신들의 사퇴시기를 놓고 수읽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대선 정국에 커다란 변화가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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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iwen 2016-11-21 18:17:23
하늘이 두쪽나도 갸들은 안댜~
그나마 그 동네에선 안희정이가 기중 나아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