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내년 4월 퇴진 시나리오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야권의 샛별 안희정 충남지사가 이달 중순 대선출마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돼 주목된다.
안 지사는 먼저 1일 자신의 핵심측근 남궁영 행자부 대변인을 행정부지사에 임명하며 도 행정을 남 행정부지사에게 맡기고 대선행보를 하기 위한 사전포석을 놓았다는 해석이다.
안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조기 퇴진 등 급박하게 일어나는 대선 일정이 급변하면서 자신의 대권가도에 대한 조율이 불가피해져 조기 등판 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안 지사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중순 전에 대전지역 정치부 기자들과의 자리를 만들어 자신의 정치일정과 관련 간담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설득이 있어 보인다.
또한 오는 16일 유성소재 ICC 호텔에서 열리는 대전지역 호남향우회가 주최하는 송년회에 초청을 받고 일정을 조율하며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같은 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이 문제인 前 대표에 이어 여론조사 지지율이 17% 이상 나오는 것도 안 지사가 자칫 머뭇거리다가 대선주자경쟁구도에서 소외될 수도 있다는 점도 조기 등판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정치권 분석이다.
특히 충청출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내년1월 중순 귀국이 확정적이면서 안 지사가 한발 빠른 행보를 보여 줘야한다는 주변참모들의 의견을 받아드려 당초 연말 출마선언보다는 보름정도 앞당겨 반 총장을 견제하기위한 사전 대응차원의 수순이라는 것이다.
한편 야3당은 1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안이 결국 무산돼 정국이 혼돈 속으로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꼭 대선 주자로 나와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