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관광수지 적자 확대 속 국내관광 불만 더 커져"
조승래, "관광수지 적자 확대 속 국내관광 불만 더 커져"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7.10.03 2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광불편신고 접수 전년보다 대폭 늘어나

관광수지 적자가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외 관광객의 관광불편신고가 늘어나는 등 찾아오는 관광객들마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승래 의원(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 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갑)

조승래 의원(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 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갑)은 “사드 문제 등으로 관광산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럴 때 일수록 국내 관광 서비스 질을 높여 관광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데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관광경찰 단속, 관광 불편 신고가 크게 늘고 있다”며 “관광시장 다변화 등의 대책도 중요하지만 국내관광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제출받은 ‘관광경찰 단속·수사결과, 관광 불편신고 접수 현황’자료(아래 표1,2 참조)에 따르면 관광경찰 단속·수사결과는 16년 7,241건으로 전년 보다 17.6%(1,084건) 늘어났으며, 관광 불편신고 접수는 16년 1,310건으로 전년 보다 23.5%(249건) 늘어났다.

관광경찰 단속·수사 결과에 따르면 단속 건수가 매년 꾸준히 늘어나 16년도에는 전년보다 1,084건 늘어난 7,241건이 단속됐으며, 특히, 미신고 숙박업은 전년 대비 338건(57.9%)이 늘어나 문제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관광경찰 단속·수사 결과 총 2,502건이 단속됐으며 국내 관광 이미지와 직결되는 미신고 숙박업, 가격 미표시, 택시·콜벤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13년 10월 관광경찰 설립 이후 올해 8월까지 가격 미표시가 3,905건으로 가장 많이 단속됐으며, 택시·콜밴(2,738건), 미신고숙박업(2,356건), 관광버스(2,354건) 순으로 외국인 관광객으로부터 국내 관광이미지를 떨어트리는 행태들이 단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작년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관광 불편신고는 전년 대비 23.4%(249건) 늘어나 총 1,310건이 접수되었으며, 그 중 불편사항은 1,199건, 불편 외 사항(감사내용)은 111건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는 879건이 접수되었는데 744건의 불편사항 중 쇼핑, 택시, 여행사, 숙박 관련 불편신고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쇼핑 관련 불편신고가 187건(25.1%)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최근 4년간(2014년~2017년 8월) 내·외국인 별 불편사항 신고 접수 현황을 보면, 내국인의 불편사항 신고 843건 중 여행사가 228건(27%)으로 가장 많이 접수됐으며, 숙박 186건(22.1%), 음식점 66건(7.8%)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4185건 중 쇼핑이 1394건(33.3%)으로 가장 많았으며, 택시 653건(15.6%), 숙박 352건(8.4%) 순으로 많은 불편 사항 신고 접수가 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4년간(2014년~2017년 8월) 불편사항 신고가 많이 접수된 쇼핑 관련 불만1450건을 세부적으로 보면 가격 시비가 176건(12.1%)로 가장 많으며, 그 다음은 탁송지연 및 내역오류 167건(11.5%), 제품 및 맞춤 불량 153건(10.6%) 순으로 드러났다.

쇼핑에 이어 택시 관련 불편신고가 670건(13.7%)로 두 번째로 높았으며, 택시 불편신고 세부 불편 내용 중‘부당요금 징수·미터기 사용 거부’ 가 50.1% 로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승래 의원이 한국관광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아래 참고)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관광객 수는 886만 4182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2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여행을 떠난 국민은 1739만 5510명으로 전년 동기간보다 17.7%가 증가했다.

내국인 해외관광객은 늘어나는데 반해 외국인의 방한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심각한 관광수지 적자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관광수지’ 자료(아래 참고)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관광수지 상반기 누적 적자액이 77억 4000만달러(약 8조 7307억 원)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동월 대비 2.5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한 해 적자액보다도 27.6% 크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