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타 대학에 비해 전임교원 확보율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전체 교원 중 80%가 시간강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곽상도 의원(자유한국당, 대구 중구ㆍ남구)이 한국전통문화대학교로부터 제출받은 ‘교원현황 및 시간강사 학위 현황’자료에 따르면, 현재 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법정 전임교원은 48명이지만 정원은 36명으로 전임교원 확보율이 75%에 불과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112,4%, 서울대학교 131.5% 광주과학기술원 131.9% 등 타 대학에 비해 전임교원 확보율이 매우 저조한 상황이며 이로 인해 전임교원 1인당 담당 학점 및 비전임 교수 강의 비율이 높아져 교육의 질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시간강사의 높은 비중도 문제로 드러났다. 전체교원 170명 중 전임교원 34명, 20%에 불과했으며 시간강사 및 겸초빙교원은 무려 124명, 80%에 달했다.
시간강사의 학위 현황을 살펴보니 박사학위 소지자는 45명, 43.3%, 석사·학사학위 소지자는 56명으로 53.8%에 달해 시간강사의 전문성도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교육의 질 악화는 학생들의 취업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교육부에서 제출한 ‘4년제 대학, 특별법 설립 대학,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취업률 비교현황’자료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취업률은 48.6%로 4년제 대학 평균 취업률 64.4% 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었다.
곽상도 의원은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켜 나가는데 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문성 있는 전임교원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