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대전시 중학교 1,2,3학년의 무상급식이 시행된다.
30일 2017 대전시교육행정협의회에서 시와 교육청은 50대 50으로 무상급식 분담비율을 정했다.

지난 두 달여 동안 무상급식 전면확대, 분담률 조정 등으로 두 기관의 합의점 도출이 쉽지 않아 계속 미뤄졌으나 의무교육인 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어 극적으로 타결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육청이 기존 40%에서 50%로, 시와 자치구가 60%에서 50%로 조정 합의됨에 따라 교육청은 '17년 대비 142억 원의 교육재정을 더 투입하고 시는 110억 원의 비법정사업 지원과 법정부담금인 학교용지부담금 전출금 확대 등으로 교육재정의 부담을 덜어주게 됐다.

분담비율과 관련해, 권시장은 "50대 50의 비율은 고정된 것은 아니다. 앞으로 무상급식의 복지개념 확대 등으로 공론화가 되면 그때가서 합리적인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설동호 교육감은 "대전시와 대전교육청이 같이 힘을 합해 많은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권선택 시장은 "시대적 과제인 무상급식 전면확대는 타시도의 예와 참작해 잘 해결했다"며 "앞으로도 대전이 공교육의 모범도시가 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초.중학교를 합친 내년도 무상급식 소요예산은 총사업비 735억 원에서 교육청이 368억 원을, 시가 257억 원을 부담하게 된다.
이날 교육행정협의회는 무상급식 전명 시행 외에도 급식실 현대화 지원사업 34억 원, 다목적 체육관 복합화 26억 원, 학교지킴이 23억 원 지원 등 17개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