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지역 행락철 도로공사 짜증

소선암·선암계곡 일대 통행난 심각, 우회로없어 공사관광객 등 큰 불편

2005-09-02     편집국

최근 행락철을 맞아 단양지역 관광도로에서 공사가 실시되고 있으나 우회로 미지정, 안전표시 미확인 등으로 차량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더욱이 장마철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일부 현장에서는 도로를 막은채 작업을 중단시켜 통행차량들이 사고위험을 호소하고 있다.

충주국도유지건설사무소가 시행하는 단양군 단성면 대잠리 소선암 일대와 선암계곡 일대 공사장은 기존 통행차량에다 행락객까지 겹쳐 주말이면 통행난이 가중되고 있다.

 

관광객·주민들로부터 원성

그러나 시공사는 도로 상당부분을 점유하거나 작업차량 때문에 30분에서 1시간 가까이 차량통행을 막아 관광객·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군이 올 초 개장한 소선암 자연휴양림은 외지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나 도로확장공사장의 착암기 소리 때문에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불만이 높다.

제천~단양 5번 국도에서도 제천시가 발주한 상수도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별다른 표시없이 편도 2차선도로가 1차선으로 줄어들어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일대는 제한속도가 시속 80㎞지만 대부분 차량들이 과속을 일삼는데다 최근 도로가 비에 젖어 있어 급정거시 추돌사고 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김모씨(59)는 “소선암일대에서 도로공사를 하면서 우회로 지정을 하지않아 지난 주말 40분이상을 기다렸다”면서 “사업도 중요하지만 통행인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윤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