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동해선 철도 울진 왕피천 교각 정밀안전진단 실시

부실시공여부 및 교량의 안정성 적합여부 확인하고 있다

2017-12-21     최형순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1일 "동해선 철도 울진 왕피천교량 교각(P5) 부실시공과 관련해  부실시공여부 및 교량의 안정성 적합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왕피천교량 시공 전 과정은 시공기록 확인결과, 전면 책임 감리의 검측과 입회하에 설계도서와 관련 시방서에 의거 감리의 확인을 통하여 정상적으로 시공되었으나,

금번 시행 중인 안전진단 용역에 교각(P5)뿐만 아니라 이미 시공된 왕피천 교량구조물 전체 조사를 통해 부실시공여부 및 교량의 안정성 적합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정밀안전진단 결과와 현장조사, 시공기록 재확인 등으로 부실시공이 밝혀지면 관련 시공회사 및 감리회사 등 관계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 관련 법령에 따라 제재를 가할 예정이다.

앞으로 공단은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여 철도건설 사업관리에 철저를 기해 지역주민들의 부실시공 의혹 해소와 최고의 품질과 안전한 철도시설물로 지역주민들이 마음 놓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왕피천 교량은 현장타설 말뚝으로 기초를 시공한 후 교각 기둥을 시공하는 방식이며, 이때 말뚝 콘크리트 속에 철근을 찾아내어 교각 기둥용 철근과 연결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교각 5번은 금년 6월 교각 기둥철근 설치를 위해 기초 말뚝 콘크리트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철근이 발견되지 않아 시추 등으로 확인한 결과, 말뚝 철근이 잘못 시공된 것을 감리단이 확인하였다. (교각 기초콘크리트 지표면 23m 아래에서 철근 발견)

이에 따라 정밀안전진단 전문기관인 한국지반공학회에 용역을 의뢰(‘17년 7월 3일)하여 원인분석과 대책을 수립 중이며, 현재까지 검토된 원인은 말뚝 콘크리트 시공 시 철근이 뒤틀리면서 철근망이 가라앉아 발생한 것으로 검토 되었으며, 전문기관에서 이미 시공된 교각(P5) 기초콘크리트 말뚝을 강관 말뚝화 하는 보강방안이 제시되어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완벽하게 보강할 계획이다.

왕피천 교량은 현재 시공 중으로 시공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에 대해 지역 언론과 범대위에서 문제를 제기하여 우리 공단에서는 부실의혹이 제기된 해당 교량의 안전진단 결과에서 제시된 교량 안정성 및 교각 기초말뚝 보강방안 등을 울진군 범군민대책위원회 주민들께 설명회를 개최(‘17년 12월 12일)하는 등 공사 진행사항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에도 안전진단 결과 및 보강내용 등 의혹해소를 위해 지역주민들께 공개할 계획이며, 주민들이 신청한 감사청구에 대해서는 성실히 수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