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노사, 무분규 자율합의로 임·단협 체결

26일 첫 노사합의 조인식 개최

2017-12-26     송연순 기자

건양대병원 노사가 26일 오전 병원 대회의실에서 지난 15일 잠정 합의된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안의 최종 합의를 위한 ‘2017 노사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에는 최원준 병원장과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신임 위원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건양대병원 노사는 지난 8월 25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9차례의 단체교섭과 8차례 실무교섭을 진행했다.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결과 전체 조합원 821명 중 668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633표, 반대 34표로 최종 확정됐다.

건양대병원은 올해 처음 시행한 임금단체협약을 무분규로 자율 합의했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임금 인상 △명절수당 인상 △정기휴가비 신설 △육아휴직수당 신설 △출산 장려금 지급 △임산부 근로시간 단축 적치 등 근로환경 개선과 복리후생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전체적으로 임금총액 9.6%인상이 이뤄진 것이다.

최원준 병원장은 “발전적이고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는데 자율합의에 이르게 돼 기쁘게 생각 한다”라며 “앞으로도 직원 존중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