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키워주는 ‘드림 마케팅’에 빠진 기업들

CSV(공유가치창출) 실천하는 기업 눈길

2017-12-29     김용우 기자

최근 사회적 책임을 바탕으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는 ‘착한 기업’들은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의 ‘착한 행보’가 최근에는 후원금, 물품 기부 등의 사회공헌활동에서 기업들의 특성을 살린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 프로그램으로 확대되고 있다.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은 기업이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사회적 요구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경제적 수익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경영전략으로, 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보다 진화된 형태이다. 

최근에는 기업들이 CSV 프로그램 중에서도 현실에 부딪혀 꿈을 이루지 못하거나 꿈을 실현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드림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어 주목할만하다. 야구미생들의 꿈을 키우는 독립야구리그를 후원하는 스크린야구 브랜드부터 가수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오디션과 앨범 발매를 지원하는 피자 프랜차이즈 브랜드까지, 꿈을 지원하는 ‘드림 마케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 야구 꿈나무부터 독립야구단까지 야구에 대한 꿈 지원하는 스트라이크존

스크린야구 브랜드 스트라이크존을 운영하는 ㈜뉴딘콘텐츠의 기업 비전은 ‘상생’으로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넘어 지역사회 및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를 위한 ‘상생’에 힘쓰고 있다.

스트라이크존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2017 박찬호 유소년 야구 캠프(이하 캠프 61)’를 후원하며 야구 꿈나무들에게 야구에 대한 꿈을 지원하고 있다. 캠프 61은 박찬호 선수와 국내외 프로선수들이 코치진으로 참여하는 유소년 야구캠프로, 프로식 훈련, 부상방지를 위한 관리 교육 그리고 프로 선수들과의 1:1 멘토링 세션 등을 통해 야구 꿈나무들이 야구에 대한 꿈을 구체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뉴딘콘텐츠는 2017 독립야구리그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가해 독립리그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프로야구단에서 방출되거나 진출하지 못한 야구인들이 야구에 대한 열정을 놓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꿈꾸고 프로야구 진출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올바른 야구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에 서울저니맨 외인구단은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에 소속 투수 이효준을 첫 입단 선수로 배출했다. 이효준은 서울저니맨 외인구단에서 6개월의 훈련 과정과 독립리그를 거친 뒤 우수한 평가와 함께 최종 입단을 확정지은 바 있다.

한편, 스트라이크존은 2017년 초 총 1억원 상당의 스트라이크존 체험권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한농아인야구협회, 박찬호 장학재단 등에 기부하며 소외계층과 어린이, 청소년의 건강한 체육 활동을 위해 힘써왔으며, 올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하 카이스트)와 지속적인 산학협력을 통한 공동연구 및 시스템 개발을 기념하며 시스템 기증식을 가졌다.

▲ ‘가수 지망생의 꿈!’ 오디션에서 1등하면 앨범 내준 피자 프랜차이즈 전문점 피자알볼로

수제피자 프랜차이즈 전문점 피자알볼로는 ‘꿈을피자’ 캠페인 ‘하늘과 비행기와 꿈과 노래’를 진행해 이색적인 드림마케팅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하늘과 비행기와 꿈과 노래’는 가수의 꿈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된 1팀에게 앨범 제작을 무상으로 지원해 주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실제 피자알볼로는 오디션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기원의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매하고 앨범 발매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음반 홍보까지 지원했다.

한편, 피자알볼로는 이 외에도 ‘꿈을피자’ 캠페인의 일환으로 청년모험가 이동진 비행 종단 프로젝트를 후원하거나 ‘대한민국만세피자’ 캠페인을 통해 국가유공자에게 쌀과 전기장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CSV 활동에 앞장서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 9년째 대학생들의 꿈과 창의력 키워주는 파나소닉코리아

파나소닉코리아는 올해 ‘제 9회 파나소닉 대학생 홍보대사 PR 챌린지’를 진행하며 대학생들의 꿈을 지원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파나소닉 대학생 홍보대사 PR 챌린지는 올해 9회째를 맞이할 만큼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대학생들이 직접 파나소닉 브랜드를 홍보하고 기획안 작성부터 캠퍼스 내 PR까지 직접 실행하는 프로젝트다.

홍보 혹은 광고의 꿈을 가지고 있는 경우 이런 활동을 통해 미리 실무를 경험해 볼 수 있고, 특별한 추억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파나소닉은 대상 1팀에게 1000만원의 상금과 파나소닉 일본 본사 견학 등의 기회를 제공하며 대학생들이 자유로이 꿈을 꾸는 것을 적극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수상한 13개 팀에게는 2학기에 진행되는 대학생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CSR 홍보대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 지역사회 축구 꿈나무들 위한 CSV 펼친 아디다스코리아

아디다스코리아는 지난 여름 전문적인 스포츠 교육을 접하기 어려운 지역 아동들에게 소중한 경험과 추억을 제공하는 ‘아디다스 마이드림FC’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디다스 마이드림 FC는 스포츠를 통해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2013년부터 시작돼 5년째 진행되고 있는 아디다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아디다스코리아는 부산아이파크FC와 함께 지역 아동들에게 직접 경기장에서 축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와 축구 클리닉을 통해 기초 훈련법부터 드리블, 슛팅 등 실전 기술들을 배우는 시간을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이정협 선수와의 만남도 가질 수 있어 축구 선수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뉴딘콘텐츠 김효겸 대표는 “스트라이크존 론칭 이후 기업 비전인 ‘상생’을 실현하기 위해 자사의전문 분야인 야구에 대한 꿈을 지원하는 CSV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CSV 활동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