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통합 무산에 따른 발표
“갈등씻고 화합 도모해야”
- 이원종
충북도지사
청주·청원 행정구역통합을 위한 주민투표가 무산된 것과 관련, 이원종 충북도지사는 지난 9월30일 ‘도민들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담화문을 통해 그동안의 갈등과 반목을 씻고 화합을 도모하자고 당부했다.
주민투표결과 통합반대로 결정돼
이날 이 지사는 “지방자치시대에 가장 존중되어야 할 것은 바로 주민들의 뜻”이라며 “지역의 최대 관심사로 한동안 부각됐던 청주·청원 통합문제가 29일 주민투표결과 통합반대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그동안 청주시는 물론 청원군내 주민간 찬·반의 다른 주장과 의견이 있었지만 오늘은 이 같은 문제를 모두 씻어 버리고 하나로 화합하고 지역의 미래, 주민의 행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한다”며 “청주·청원이 비록 통합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청주시는 충북을 대표하는 으뜸 도시로 잠재력이 높고 청원군도 오창·오송을 중심으로하는 전국 최고의 군으로 이점을 최대한 살려 살기좋은 지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방선거 출마해 더욱 노력
- 한대수
청주시장
청주·청원 통합이 무산된 후 통합의 주역인 오효진 청원군수가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한대수 청주시장은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한 시장은 당초 통합이 성사될 경우 곧바로 시장직에서 물러나는 한편 무산되면 내년 지방선거에 재출마해 반드시 통합을 이루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와관련 한 시장은 10월 1일 내년 지방선거 출마여부와 관련해 “현상황에서 논하는 것은 적합지 않으며, 그때가서 상황에 따라 결정할 일”이라며 “지금은 공예비엔날레와 내년 사업준비 등 각종 현안사업을 추진하는데 전력을 가울일 것”이라며 출마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혔다.
특히 향후 재통합 가능성에 대해 “당분간 어렵지 않겠느냐”면서 “이는 선거과정에서 느꼈으며, 주민투표를 발의한 단체장과 공무원들이 찬성입장을 밝힐 수 없는데다 1/3이상의 동의를 얻어야하는 제도적 문제점도 영향이 크다”고 현행 주민투표법의 모순점을 지적했다.
한 시장은 청주시의 투표율저조와 관련해 “제도적인 문제점에 시민들이 생업에 분주했기때문이 아니겠느냐”면서 “퇴근후 시민들의 참여가 늘어났으며, 앞으로는 시민들의 시정참여 분위기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