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시내버스, 친절 이미지 변신 '눈길'
‘행복도우미’ 운영으로 친절 분위기 확산 통해 시내버스 이미지 제고
충남 천안시 시내버스가 불친절 이미지를 벗고 승객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며 선진 교통 문화 정착에 한 발짝 성큼 다가서고 있다.
천안시는 주요 버스승강장 10개소에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온열 쉼터’를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된 바람막이 승강장은 겨울철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매서운 바람으로 인한 추위를 덜 수 있도록 설치된 것으로,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열 쉼터’는 외부를 볼 수 있게 만들어진 투명 비닐의 텐트로, 천장은 눈에 잘 띄는 형광주황으로 제작됐으며 지붕에는 ‘따뜻함과 낭만이 있는 온열쉼터, 추위를 잠시 피해 가세요’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안서동 주민 구자룡(27)씨는 “전에는 버스정류장에서 추위에 떨어야했는데 온열 쉼터가 있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따뜻하게 있을 수 있어 매우 좋은 것 같다”며 만족해했다.
아울러, 시는 시내버스 업체 예산을 활용해 지난 12월부터 160개 노선에 불친절 운전종사자를 중심으로 총 6명의 행복버스 친절도우미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친절도우미는 안전운행과 사고예방은 물론 불친절 운수종사자의 차량에 탑승해 시민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거동이 불편한 시민에게는 승·하차시 도우미 역할하고 있어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시는 친절도 향상 계획 7대 시책의 일환으로 오는 10일부터 고속터미널, 종합터미널 시내버스 승강장에 안내도우미 2명씩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터미널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도우미들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장애인 등에게 찾아가 시내버스 노선을 안내하고, 교통약자에게는 승·하차를 돕는 현장 친절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남걸 교통과장은 “올해는 대륙 및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시민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또 안내도우미 추가 배치로 앞으로도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생활밀착형 시책을 추진해 친절한 시내버스 이미지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