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지도부 정치력 부재"

교섭단체 구성 외부영입 노력 없어 충청권 이익 대변 의심..

2008-04-17     김거수 기자

국회개원을 준비중인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지도부가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없다며 정치력 부재와  충청권 이익을 대변한다는 당 이념에 과연 합당한지  의심스럽다는 비판적인 시각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4,9총선에서 대전 충남에서 지역구 13석과 충북1석, 비례대표 4석으로 18석으로 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석에  2석이 모자라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불투명해 선진당을 지지했던 많은 충청권 민심을 제대로 대변해 줄 수 있을지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 총재를 비롯한 지도부는 국회의원 당선자들에 대한 영입 노력 없이 일부 당직개편을 발표해 이같은 우려의 시각이 증폭되고 있다.선진당이 16일 박상돈 당선자를 사무총장에 김창수 당선자를 대변인으로 하는 당직인사를 단행했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선 선진당이 시급한 것은 당직 인사가 아니라, 무소속 연대측 당선자들에 대한 선진당 핵심 당직자리 또는 국회 상임위원장직을 제시해서라도 영입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지배적인 여론이다.

또 당 지도부는 먼저 논산출신 이인제 의원의 영입을 우선적으로 해서 19석을 만들고 나서 나머지1석을 무소속인사 영입에 최선을 다한다면 원내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다는 논리도 설득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인제 의원 영입 관련 과거의 구원을 갖고 영입하면 안된다고 주장하는 국중당출신의 일부 당선자들도 있다. 이제는 개인적인 감정을 자제하고 당선자들은 이젠 충청권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정치세력을 기대하고 선진당을 찍어준 유권자들의 표심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선진당은 당력을 총동원해서라도 충청권 이익을 지킬 수 있는 원내교섭 단체라는 교두보를 만드는데 초석을 다지는 지름길 일 것이란 지적이다.

이와 관련 이회창 총재가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과연 충청권을 대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총선 당시의  모습은 어디로 간 것인지 되묻고 싶다는 여론이 높다.

선진당의 교섭단체를 바라는 것은 유권자 뿐만이 아닌 충청도민들의 기대와 희망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주문하며 자신을 버리고 유권자를 생각하는 초심으로 돌아가 지역발전을 위한 큰 정치력을  보여줘야 할시점이다.

선진당 지도부의 정치적 시험대로 평가 받을 수 있는 잣대는 교섭단체 구성이라는 지상과제라는 점을 관과 해서는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