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대한민국 중심에 충남 세우겠다"

16일 충남지사 출마 공식 선언..."준비된 적임자" 강조

2018-01-16     김용우 기자

복기왕 아산시장이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복 시장은 16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충남도지사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원과 두 번의 아산시장을 거치면서 쌓아온 지방자치와 분권에 대한 철학과 경험을 바탕으로 민선 7기 충남도지사 출마를 결심했다"고 피력했다.

이날 복 시장은 "적폐청산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6·13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2018년은 더 좋은 민주주의를 여는 첫 해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래의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중앙집권이 아니라 지방분권이어야 한다"면서 "분권시대의 지도자는 중앙정부가 불필요하게 가지고 있는 권한을 받아내는 안목과 뚝심이 있어야 한다"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드러냈다.

또 그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현재의 국무회의에 권역별 지방정부의 대표들이 서울시장과 똑같은 권한과 자격을 가지고 참석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달라"고 촉구하는 등 국회와 정치권에도 "당장 국민과 약속한 6·13 개헌에 착수해달라"며 "선거의 유불리만 따지는 적폐를 반복한다면 국민과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복 시장은 민선 5·6기 충남도청을 지키고 있는 안희정 지사에게 "지난 8년간 확고한 지방분권의 철학을 갖고 일해왔던 안희정 지사의 노고와 업적에도 찬사를 보낸다"며 "안 지사는 특히 15개 시군의 균형발전 이룩과 농업분야를 중시하면서 충남도정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안희정 지사가 추진했던 3농혁신의 깃발을 더 높이 들고 가겠다"며 "안 지사의 성과들을 철저히 계승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복 시장은 충남도 주요 정책과제를 내놓고 약속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 충남도정을 이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육분야 3대 무상정책 실현 ▲미세먼지 문제 해결 ▲버스 완전공영제 ▲사회적 약자 복지 프로그램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 ▲KTX 역사 주변 R&D 집적 지구사업 마무리 ▲한·중 철도 건설 등의 정책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복 시장은 "공약 이행률 최고 등급이라는 평가에서 증명됐듯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으로서 준비된, 훈련된 제가 더 좋은 충남, 더 강한 충남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강희권 홍성‧예산지역위원장, 오배근‧김종문‧윤지상 충남도의원, 오세현 전 아산 부시장, 유기준 아산시의원, 최선경 홍성군의원을 비롯해 지지자 200여 명이 함께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복 시장은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선언을 위해 서울로 상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