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전통 ‘대림산업’ 미래지향적 도로건설

한국 최초 태국·베트남진출

2005-11-10     정해길 기자

   
건설 60년의 해를 넘긴 대림산업. 대림의 역사는 우리나라 건설의 역사다.

창업기인 1939년 10월 10일 부평역 앞에서 대림산업의 전신인 부림상회가 문을 열었다. 단순한 건설자재 취급점포에서 점차 원시림 개발과 원목생산, 제재업까지 확장한 종합목재 사업체로 발전하여 부림상회는 불과 6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민족기업으로 성장했다. 성장기에는 한발 앞선 투자, 과감한 변신으로 우뚝 올라 1947년에 회사명을 대림산업 주식회사로 변경하고 전후 복구를 위한 건설에 앞장섬으로써 종합건설회사로서의 기반도 착실히 다졌다. 1966년에는 건설 도급액 랭킹1위를 달성하고 한국 최초로 태국, 베트남 등 해외에 우리의 건설공사를 진출시켰다.

국내에서도 한국경제 발전사의 획을 긋는 중요한 공사들을 대림산업이 해냈다.
도약기인 196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해외건설 진출하여 미래를 바라보는 안목으로 건설공사를 해내는 가운데 1976년도에 기업을 공개하였으며 그 해 11월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대 성장기인 1977년 이후에는 한국의 대림에서 세계의 대림으로 부상하면서 세계적으로 신용을 인정받는 건설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1979년에 석유화학 사업에 진출하여 중화학분야와 기계공업 분야에도 진출해 기업 다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천년의 도약을 위하여 천년기업을 꿈꾸며 새천년을 향한 도전에 나서는 대림은 보다 더 원칙에 충실하고 깨끗한 기업 상을 구현한다는 각오로 세계적 건설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창조와 도전정신을 불태우고 있다. 대림은 2001년 말 지난 60년 동안 건설업을 영위하며 국가와 사회에 공헌한 바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건설대상을 수상했다.

주민불편 해소 위한 도로건설

이번에도 대림산업은 기존도로의 노폭 협소에 따른 교통차량 소통 및 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교통의 편리성 도모를 위하여 신기술, 신공법의 도입으로 경제적 시공 및 지역발전을 위하여 복수-대전간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기 위해 공사를 한창 진행 중이다.

충청남도 건설사업소가 시행하고 대림산업 등 3개 건설회사가 참여하여 시공하는 복수-대전간 지방도 확·포장 공사는 17번 도로로써 금산군 복수면 지량리에서 구례간 5.46km를 폭 19.5m로 확·포장 하게 되며 군도 7호선은 0.7km에 폭 9.5m로 확·포장하게 된다.

사업일정은 2003년 12월 30일 착공하여 2008년 12월 3일 준공 목표로 건설 중에 있다.
총공사비는 689억2천만 원이 소요되며 현재 27.5%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주요공사 내용을 살펴보면 본선인 지방도는 성토가 726,623㎥, 절토는 373,257㎥ 이고 군도 7호선은 성토가 40,145㎥, 절토는 518㎥ 되며 교차로는 앞재교차로, 신대교차로, 선무교차로가 3곳에 설치된다.

 특수공법으로 건설되는 교량

또한 교량은 8개교가 건설되는데 그 중 신대 1교와 선무교는 특수공법으로 건설되는 것이 특징이다. 신대 1교의 경우 지역의 상징성을 부각시키고 교량하부의 수리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해대교의 축소판인 엑스트라 도우즈(Extra Dosed)교가 건설된다.

선무교는 케이블지지 강아치형의 교량이 건설되는데 이는 지역의 상징성을 부각시켜 달라는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하여 도입된 것이다. 이같이 신기술과 신공법에 의해 왕복 4차선 도로가 완공되면 관광도로의 기능을 수용하는 것은 물론 농산물 유통에도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신대터널인 피암터널은 길이 180m, 폭 22m로 기존의 어두운 동굴 형태가 아니라 터널을 통과하면서 주변경관을 감상하고 채광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건설된다. 무엇보다도 충남과 전북의 관광벨트를 연결하고 지역발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소득증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미래지향적 도로건설

이 구간은 산세가 수려해 확장된 도로를 따라가면서 자연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로의 선형이 일직선 이어서 드라이브를 만끽할 수 있다. 그러나 도로건설에 아쉬운 점이 있다. 17번 도로가 중간에서 끊기어 마무리 되는 점이다. 계속공사가 이어져 구례에서 복수면 소재지까지 추가공사가 이루어져야만 명실상부한 도로 역할을 제대로 할 것으로 본다.

대림산업의 김일형 소장(53)은 충남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77년 대림산업에 입사하여 28년동안 오직 최고만을 고집해온 엘리트로 예술적으로 소양대교와 서울 아차산 대교를 완벽하게 건설하여 지난해 4월 21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기본에 충실한다는 생활철학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김소장은 60년 전통을 가진 깨끗하고 성실한 회사 이미지를 손상시키지 않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굳건하고 견실한 초우량 기업정신을 지켜 지역민으로부터  인정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