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가로수 고의 고사 행위자 누구?

계룡4거리~갤러리아백화점, 느티나무에 독극물 주입

2008-04-24     김거수 기자
가기산 서구청장은 지난 1970년도에 가로변의 아름다운 경관조성과 질 높은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대덕대로변에 식재한 느티나무 중 10여 그루에 대해 고의로 고사시킨 것을 발견하고 행위자 색출에 나섰다.
가 청장에 따르면 " 이는 일부 몰지각한 주민이 건축물이나 상가의 간판 가림 등을 이유로 드릴을 사용해 나무에 구멍을 뚫어 독극물을 주입한 후 실리콘으로 밀봉하는 등 용의주도하게 나무를 고사시켰으며 천공부위가 변질된 상태로 볼 때 고사확인의 식별이 어려운 지난 동절기에 저지른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가 청장은   행위자 색출을 위해 고사된 가로수 인근 상인을 대상으로 탐문조사와 주민제보 안내문을 부착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대덕대로변 가로수 고사 행위자를 보았거나 관련 정보를 알고 있는 주민은 서구청 공원녹지과(☏611-6261)로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가 청장은 유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해 행위자를 반드시 색출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구청 관계자는 “공공장소에 식재된 나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보살펴 줄 것.”과 “나무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서구청 공직자로 구성된 ‘나무순찰대’를 적극 운영해 주민들이 안락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