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난극복 충의정신 기리며

조치원문화원 주관, 고복공원서 연기대첩제 가져

2005-11-10     윤소 기자

   
고려시대 몽고 합단적을 연기 정좌산에서 크게 물리친 역사적 사실을 기리는 연기대첩제가 지난 10월 11일 고복군립공원 연기대첩비에서 이기봉 연기군수를 비롯한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난극복의 충의정신을 기렸다.

조치원문화원(원장 장영)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속에 진행됐으며 1부는 연기대첩제로 조치원문화원 농악대의 풍물한마당,보림사 스님의 범패 및 법문, 장영 문화원장의 추도사로 진행됐다.

이어 2부 행사로 연기대첩비공원에서 관내 초·중학생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생대회가 열려 국난극복의 충의정신을 기리고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우리나라 역사상 7대 대첩중의 하나로 평가받아

연기대첩은 고려시대의 대표적 역사서인 고려사와 고려사절요 동국여지승람에 상세하게 전하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고려 충렬왕 17년(1291년)에 연기지역에 침략했던 원나라 반란군인 합단적의 무리를 궤멸시켜 풍전등화 같았던 나라를 구한 역사적 대승첩으로 우리나라 역사상 7대 대첩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연기대첩제는 연기향토사학자와 공주대 역사학 교수들에 의해 연구 고증돼 매년 10월에 개최하고 있다.

한편 연기대첩비 공원은 지난 1997년 서면 고복리 소재 군립공원 고복저수지 상류에 연기대첩비건립을 시작으로 부지면적 2천300여평 규모에 잔디광장, 소공연장 등을 갖춘 공원으로 잘 조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