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우 부여군수, 늙은 거미에 비유한 3선 의지

장암면 연두 순방.. 군민 위해 “더 많은 거미줄 뽑겠다”

2018-02-02     조홍기 기자

이용우 부여군수가 ‘늙은 거미’에 비유한 3선 의지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 군수는 2일 오후 2시, 장암면사무소에서 열린 2018 행정.경찰.소방 합동 연두순방에서 발전계획 보고 전, 자신이 최근 읽은 책을 소개했다.

이 군수는 책의 일부분에서 늙은 거미에 대해 언급했다.

“늙은 거미는 제 뱃속 내장을 뽑아서 거미줄을 만드는데 그 거미줄로 새끼들 집도 짓고 새끼들 먹이도 잡는다”

그러면서 “그렇게 새끼들을 다 키우면 내장이란 내장은 다 빠져나가고 가죽만 남는데, 마지막 내장까지 꺼내 자신의 수의를 짓는다. 거미는 그렇게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세상을 떠난다”며 책을 소개했다.

이 군수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도 더욱 견고하고 잘사는 부여를 만들어 후대들에게 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장암면 어르신들이 함께 동행해 달라”고 언급했다.

이 군수는 이와 함께 ‘지속 가능한 부여발전’을 언급하며 군정 발전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군정을 이끌다보면 행사도 많고 간담회도 많다. 하지만 아직 튼튼하고 건강하다. 군민 행복위해 뽑아낼 수 있는 거미줄이 아직 충분히 많이 남아있다”며 간접적으로 3선 도전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2018년은 더 많은 거미줄을 뽑아내겠다”며, “2018년도 부여군 군정 기조는 ‘지속가능한 부여발전’다. 앞으로 어떤 촘촘한 거미줄을 뽑아낼지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이 군수는 장암면 발전 계획으로 ‘세도-양화와 연계한 전통문화 체험 활성화’, ‘ATV 도입 등 백마강 수상레저 활성화’, ‘볼거리와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 개발로 1박 2일 환경 조성’, ‘로컬푸드 종합유통센터를 활용해 농업의 6차산업 메카로 조성하고 백제문화와 농촌체험의 요람으로 육성’ 등을 언급해 장암면 주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