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국 최고액 외자 유치 성공'

러시아 DI그룹 6억 5000만 달러 투자 유치

2008-05-14     성재은 기자
외자유치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중인 이완구 지사가  자치단체의 단독 외자 유치 금액으로는 가장 많은 6억 5000만 달러의 러시아 자본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완구 충남지사와 신준희 보령시장, 로스토프주 돈인베스트그룹(Doninvest Group․ DI 그룹) 파라모노프(Paramonov)회장, 타가즈코리아 이승철 사장은 13일 타간로그시 타가즈 자동차 공장에서 2012년까지 충남에 6억 5000만 달러를 들여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을 건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DI그룹은 우선 충남도와 보령시로부터 관창산업단지 11만 7300평을 임대방식으로 제공받아 3개월 이내에 외국인 투자 지역 지정을 받기 위한 절차와 의무사항을 이행한 뒤 하반기에 착공해 2009년부터 공장을 가동한다.

또 도내 다른 지역 2010년까지 20만평 규모의 자동차 부품 생산시설을 설치, 가동할 계획이다.


이완구 지사는 DI그룹과 MOU를 체결한 뒤 “러시아를 찾아 현지 사정을 직접 듣고 둘러보니 자본은 넘쳐나는데 마땅한 투자처는 찾기 힘든 사례가 속속 발견됐다”며 “러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외자를 유치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총자산이 60억 유로(7조 5000억 원)에 달하는 DI그룹 파라모노프 회장은 “DI 그룹이 충남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은 한국인의 성실함과 자동차와 관련한 높은 기술력”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유치한 외자는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가장 큰 제조업 분야라는 이유로 그 의미가 남다르며 물류 기업 유입의 효과와 서비스산업의 활성화,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