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권총·실탄 국내에서 불법 밀거래 '충격'
판매된 과정에서 여러 단계 거친 만큼 조직적인 개입 이뤄진듯
2005-11-12 편집국
미국에서 입수된 권총과 실탄이 국내에서 불법 밀거래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우리돈 몇 백만원에, 미국산 총기와 실탄이 쉽사리 거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지방경찰청 외사계는 권총과 실탄을 국내인에게 판매한 혐의로 재미교포 이모씨(32)를 구속했다.
이씨가 매매한 권총은 미국 스미스앤 웨슨사의 9밀리 권총 1정과 노스 아메리카 암스사의 22밀리 권총이다.
또 이들 총기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실탄 백22발이다.
이 씨는 이 총기와 실탄을 국내에서 다른 판매책을 통해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다시 중개 알선책을 통해 박 모씨(28)에게 판매한 것이다.
구매자 박 씨는 지난 2천3년과 2천4년 불법무기류 자진신고를 통해 이들 총기와 실탄을 모두 반납했다.
박 씨의 자진 신고로 총기 밀거래의 전모가 드러난 것이다.
경찰은 미국산 총기가 판매된 과정에서 여러 단계를 거친 만큼 조직적인 개입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공급책 조 모씨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총기 구입처와 유통 경로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대전CBS 천일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