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전통 성년식으로 뜻깊은‘성년의 날’

오는 19일, 제36회 성년의 날 맞아 우송정보대학에서 관례, 계례 등 전통 성년식 재현

2008-05-16     성재은 기자

대전 동구(구청장 이장우)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제36회 성년의 날을 맞아 자양동 우송정보대학에서 학생 및 주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년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동구문화원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성년이 됨을 축하하고 성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책임감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모범 청소년과 청소년 선도 및 보호 유공자 16명에게 표창패를 수여하는 기념식에 이어 전통 성년식 재현 행사가 펼쳐진다.

전통 성년식 재현행사에는 우송정보대학 재학생 중 희망하는 남녀학생 각 10명씩 총 20명이 참가, 동구문화원 예절강사 지도하에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전통 성년식을 치를 예정이다.

이날 전통 성년식은 남자의 경우 상투를 틀어 갓을 씌우는 관례(冠禮)를, 여자는 머리를 올려 쪽을 찌고 비녀를 꽂아주는 계례(笄禮)를 재현한다.

이 의식은 어른이 입는 복장으로 갈아입는 가례(加禮)에 이어 술 마시는 법도를 가르치는 초례(醮禮), 평생 지닐 삶의 교훈을 전달하는 수훈례(垂訓禮), 성년이 되었음을 알리는 성년선서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후 우송정보대학 동아리 공연과 전통 성년식 복식체험 및 궁중가례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난 14일 관내에 거주하는 1988년생 3,108명에게 성년이 됨을 축하하고 자신의 인생에 책임을 다하는 어른이 되어 줄 것을 당부하는 구청장 서한문을 발송했다.

구자선 문화공보과장은 “이번 행사는 사람이 태어나 가장 먼저 거치는 공식적인 통과의례를 재현하는 것으로 성년을 맞은 청소년들에게 우리의 전통을 알리고 성인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일깨워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