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S 5월의 눈꽃축제, 사상 최대 관람인파 몰려 ‘성공 예감’

개막일인 지난 10일에만 약 8만여명이 축제장..

2008-05-16     성재은 기자
15일 유성구와 유성문화축제연구소 등에 따르면 축제 폐막 이틀을 앞둔 이날까지 약 35만여명이 축제현장을 다녀간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막일인 지난 10일에만 약 8만여명이 축제장을 찾았고 특히 축제 이튿날인 11일에는 무려 10만여명이 몰려 한때 행사장 인근의 교통체증을 유발해 혼선을 빚기도 했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3일간의 황금 연휴기간에다 나들이하기에 좋은 기후탓도 있지만 축제개막 한달여 전부터 전방위적으로 펼친 홍보마케팅이 돋보였고 하얀 눈이 내리는 듯한‘이팝꽃’ 이라는 컨셉이 관람객들의 기대치와 맞아떨어지면서 많은 관람인파를 끌어들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게다가 유성의 관광명소로 자리를 굳힌 온천족욕장이 한 몫 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 중 온천족욕장을 들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래방객들의 주목을 받아 축제기간 내내 북세통을 이뤘다.

축제주최측 또한 이점을 놓치지 않고 족욕장을 배경으로 함께 참여할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연일 쉴새없이 토해내 관람객들의 입맛을 맞춘점 또한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번 축제기간 중 눈에띄는 점은 대전시민들만이 찾는 축제에서 벗어나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관람객들이 끊이지 않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대전권 인근의 금산, 청주, 공주, 논산 등 대전권 인근지역뿐 아니라 서울, 부산, 대구 등 광역권 외지역의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축제다운 축제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또한 주민들의 참여도 돋보였다. ‘선비고을 한마당행사’ 등 각 동별로 재주꾼들이 나와 연기를 펼치며 동민들이 한데 어울려 장단맞춰 박수치는 잔치분위기를 연출해 행사기간 내내 관람인파로 물결을 이뤘다.


이외에도 외국인 관람객들도 예년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고유의 전통문화인 온천수신제례와 전통혼례식을 비롯해 문화가 다른 외국인들을 위한 이색 프로그램이 외국인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은것으로 주최측은 내다보고 있다.

유성문화예술축제연구소 민명부 이사장은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엄청난 관람객들이 다녀가 이번축제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수 있었다” 며 “폐막일인 16일까지 알찬축제로 마무리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축제폐막을 이틀 앞둔 15일에도 온천족욕장에서 스승의날을 기념하기 위한 ‘세족식’ 과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선비고을 유성가족 한마당’ 행사 등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연과 풍성한 볼거리들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