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러시아 전담반' 만들겠다

일자리가 창출되는 만큼 지방채 발행 하겠다

2008-05-19     김거수, 성재은 기자

러시아 자본 6천500억원을 유치하고 투자유치를 위해 유럽을 방문하고 돌아 온 이 지사는 러시아 전담반을 만들어 지속적인 외자유치와 수출시장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19일오전 도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많은 돈을 갖고 있는 러시아 자본 6천500억원을 유치하는데 도청 투자유치담당관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충남도는 러시아와의 관계를 꾸준히 보강해 나가는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접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에 러시아 자본을 유치할 때 지방채 발행을 통해 땅을 매입한 뒤 투자업체에 제공하는 방식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투자유치담당관실만큼은 투자유치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형태로 운영하고, 러시아 자본 유치로 보령 관창단지가 자동차부품산업의 클러스터가 된 만큼 앞으로 보령지역의 물동량을 정확하게 파악해 그동안 정부와 이견을 보여 온 보령신항 건설문제를 진지하게 재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완구 지사 일문일답 내용-



▲ 기자- 거대 외자유치, 지방자치단체로서 처음이라고 알고 있다. 과거에도 외자 유치에 관한 제도는 있었다. 그러나 활용하지 못했다. 왜 그렇다고 보는지?

▶  이완구 지사 - 거액 외자유치 지방자치단체장의 입장에서 판단할 때 대단한 결단과 판단 필요한 일이다. 위험 감수해야 하는 대범함 필요하다. 그러한 점이 좀 부족했지 않았나 하는 생각,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나 해외 시장 유치에 대한 마인드 정립, 확실한 분석과 체계성 부족했다고 본다.

가시적이고 정확한 결과가 보일 때 외자유치 가능하다. 예를 들어 이번 러시아 유치를 볼때 전량 매수가 아닌 수출로 들어간다 라는 사실이나 3개월 연내 착공 들어간다 라는 가시적인 것이 보였으니 가능한 것 그렇지 않을 시에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러시아 사회 아직은 정확한 규율이나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것 같지 않다. 아직은 인맥으로 움직이는 사회다. 파라마노프와 인맥 관리 할 것이다.

러시아 현재 자본주의 체제와 사회주의 체제가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장에 노동조합이 없을 정도다. 경제 구조, 금융시장, 사회구조 등의 메커니즘이 과도기적인 상태로 안정적이지 않다.

우리 사회와 같이 시장경제의 원리에서 의사결정이 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빈틈이 보이는 왜곡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바로 이점 때문에 우리가 먼저 인맥을 관리하고 구축해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본다.

이번 러시아 방문을 통해 도청 투자유치담당관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앞으로 투자유치담당관실만큼은 투자유치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형태로 운영하고, 러시아 자본 유치로 보령 관창단지가 자동차부품산업의 클러스터가 된 만큼 앞으로 보령지역의 물동량을 정확하게 파악해 그동안 정부와 이견을 보여 온 보령 신항 건설문제를 진지하게 재협의하겠다

도는 이번에 러시아 자본을 유치할 때 지방채 발행을 통해 땅을 매입한 뒤 투자업체에 제공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앞으로 제조업 분야의 투자유치의 경우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는 만큼 지방채 발행을 주저하지 않겠다.

▲ 기자- 이번 러시아 MOU 법률적인 위험 없나?

▶ 이완구지사 - 우리가 위험 볼 일은 없다.

매우 위험하고 중요한 사안이다. 전담 변호사를 선임하여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계획해 나가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 기자- 정부의 조직 개편과 인력 감축 문제에 대한 이완구 지사 의견

▶ 이완구 지사 -본인은 함께 일하고 있는 공직자들을 한명도 낙오시키지 않겠다. 낙오시키고 싶지 않다. 물론 개선해 나가야 할 점 있지만 지금까지 잘 해왔고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한다.

인원 감축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직무평가 지금보다 정확히 해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일해야 한다. 충원문제 좀더 유연하게 하고 인원을 재배치하고 교육 인식을 재정비한다면 얼마든지 그 문제에 대해서는 해결 방안들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 쇠고기 협상에 대한 의견
▶ 이완구지사-
협상문 보지 못했다.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겠다. 전문가들이 냉철하게 이 문제에 대해 다뤄야 할 것이다. 도지사가 피상적 의견만으로 의견 피력하는 것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정치인이라면 한 마디 하겠지만 도정을 이끌고 있는 위치에서 협상에 대해 의견 피력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 러시아와 유럽 농산물 개척해보겠다.
경제부지사가 유럽과 러시아 쪽 필사적으로 노력해보겠다. 2010년까지 5억불 농산물 수출 목표다.- FTA로 힘들었던 농촌의 숨통 트이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