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성모병원, 치매·알츠하이머 조기 진단 시스템 도입

2018-02-11     송연순 기자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병원장 김용남 신부)은 치매, 알츠하이머, 발달장애 등에 동반되는 뇌위축 및 뇌 크기 변화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MRI 뉴로퀀트(NeuroQuant) 소프트웨어를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뉴로퀀트는 뇌의 기억 중추인 해마 및 기타 뇌 구조의 크기, 뇌 위축 정도를 정량적 수치로 환산한 자료를 제공함으로서 퇴행성 질환이나 발달장애에서의 미세한 변화를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기존의 MRI 시스템에서는 뇌 위축의 정도나 뇌 부분의 크기변화 정도를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눈으로만 의존해 판단했기 때문에, 매우 미세한 변화를 확인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김현정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뉴로퀀트에서 제공하는 뇌 위축의 정량적 정보를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판독의 보조정보로 활용할 경우 진단 및 치료효과 판정의 정확성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