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대전시의원 대덕구청장 출마 선언

김안태 후보의 전략공천 반대 제안에 "중앙당이 판단할 문제"

2018-02-12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대전시의원이 12일 6·13 지방선거 대전 대덕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대덕구 오정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덕구에서 훈련하고 배웠던 능력과 미래를 제시하고 실현할 줄 아는 능력을 발휘해 구민들의 자존심을 살리고 대덕구를 기회의 땅으로 변화시켜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지난 17년간 대전시 인구는 137만에서 150만으로 증가한 반면 대덕구는 23만에서 현재 18만7천명으로 급격한 인구감소가 진행 중”이라며 “대덕구의 지속적인 인구감소는 대덕구 행정을 책임진 구청장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역사와 전통이 있는 도시, 산업기반이 있는 도시, 자연환경이 수려한 도시 등

대덕구가 갖고 있는 이 중요한 자원은 지금 분절됐다“며 ”이 세가지를 융합시켜 대덕구의 도시정체성으로 발전시킨다면 4차산업혁명시대에 대덕구야 말로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시각과 새로운 도전의 리더십이 없다면 위기는 또 다른 위기를 가져올 뿐이다. 저 박정현은 새로운 변화를 담대하게 기획하고 능력있게 실현할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주민참여예산제도 통한 구민들이 주인이 되는 대덕구 ▲대덕구의 산업기반과 문화, 자연환경이 융합돼 청년들이 모이고 4차산업혁명시대를 열어갈 기회의 땅 ▲자영업, 마을기업, 사회적기업의 육성을 통해 지역문제를 혁신하고 순환경제를 구축하는 협동조합도시 ▲공교육에 대한 혁신적인 지원과 마을도서관, 마을교육을 통해 자존감 있고 창의적인 아이들을 키워내는 교육혁신도시 ▲대청댐, 계족산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역사문화, 산업, 전통시장,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아오는 공정여행도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에너지문제 해결을 위해 에너지자립 태양도시 ▲마을마다 건강센터를 설립해 건강도시 구축 등 7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한편, 지난 10일 민주당 소속으로 대덕구청장 출마를 선언한 김안태 대덕과더불어포럼 대표가 박 의원에게 “출마회견 때 전략공천을 반대하고 아름다운 경선을 원칙으로 하겠다는 선언을 해달라”는 제안에 대해 박 의원은 “전략공천은 중앙당이 판단할 문제”라며 “박병철 시의원도 있는데 저를 전략공천 대상 인물로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