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구 회장 안, 만리포 해수욕장 개장 총력

태안을 살려야한다는 일념 하에 자비 부담으로 방제작업

2008-05-21     성재은 기자

대전환경기술개발센터 태안 조사 결과 발표-지난해 12월 사상최악의 기름유출 피해를 입은 충남 태안 만리포해수욕장 개장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은 20일 기자와의 간담회에서 “올 여름 태안 지역 해수욕장이 개장을 안 하면 주민들이 대단히 힘들 것이라는 생각에 만리포와 천리포를 책임지고 완전 복구시킬 계획을 세웠다”면서 현재 완벽할 정도로 복구가 이루어졌고 이를 검증하기 위해 충남대학교 대전환경기술개발센터 강호 소장에게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강호 소장은 지난 1일과 8일, 9일 등 3차례에 걸쳐 만리포 9곳에서 해수 시료를 채취해 부유물질과 화학적 산소요구량, 암모니아성 질소, 대장균, 유분 등 11개 항목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으며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만리포해수욕장 주변에서 바닷물과 모래 등을 채취해 해양환경조사를 벌인 결과 바닷물에서는 유분이 검출되지 않았고 모래사장에서는 기준치 이하의 유분만이 검출돼 올 여름 해수욕 및 모래찜질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은 “태안을 살려야한다는 일념 하에 자비 부담으로 방제작업을 했다. 지역을 진정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역의 대표기업인의 한 사람으로 시작한 일인 만큼 순수한 마음을 오해하지 말아 달라”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