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여당은 있는데 야당은 없다'

충청권의 여러 현안 박병석 의원과 함께 대안을 상의해 나갈 것

2008-05-21     김거수 기자

통합민주당의 차기 당대표를 노리고 있는 추미애 국회의원 당선자가 20일 통합민주당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통합민주당이 야당으로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합민주당 추미애 국회의원 당선자는 20일 "통합민주당이 야당으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당은 있는데 야당은 없다고 비판했다.

추 당선자는 이날 통합민주당 대전시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7일부터 전국을 순회하면서 민심탄방을 하면서 당이 변화하라는 민심의 요구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변화의 대열에 동참하지 못하고 있는 민주당을 자신이 당대표가 되어 변화와 야당다운 야당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당권 경쟁자인 정세균 의원에 비해 당내 조직력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17대 때 원외에 있다 보니 아무래도 스킨십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 당을 누가 이끄느냐가 당의 노선과 정책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면서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충청권의 여러 현안에 대해 박병석 의원과 함께 대안을 상의해 나갈 것이라며 박 의원에게 러브콜을 했다.

추 당선자는 '이명박 정부를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민심을 외면하고는 어느 정부도 성공한 적이 없다는 교훈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대철 전의원과 단일화 관련 "새출발을 위해서 대선배들과 만나겠다며 현재 야당 간판이 보이지않고 있는 현실에 자신이 앞장서서 바로잡겠다면서 당 지지세력의 확신을 이끌어 내는 희망이 필요한 인물이 자신임"을 부각시켰다.

추 당선자는 이날 오후 충남대에서 '21세기 한국경제의 진로와 리더십'이란 주제로 강연한 뒤 상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