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직동 농촌문화체험마을 준공

전국 대도시 가운데 최초 조성, 도시인 다양한 농촌 체험 기회 제공

2008-05-21     성재은 기자

대전 동구(구청장 이장우) 직동 찬샘마을이 도시민들의 농촌문화 체험 공간으로 새롭게 거듭난다.

동구는 오는 23일 오후 3시 30분 이장우 동구청장을 비롯해 시·구의원 및 지역 국회의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동 농촌문화체험마을 준공식을 갖는다.



이번 직동 농촌문화체험마을 조성은 친환경농업, 자연경관 등을 활용한 도시민들의 농촌문화 체험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 등 농촌경제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대도시로는 전국 최초로 조성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농촌문화체험마을은 총 사업비 28억 6천만원을 전액 국비 지원받아 작년 5월 착공, 직동 676번지 일원 8,281㎡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1,244㎡ 지상 1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주요시설로는 △복지회관 및 건강관리실(365㎡) △경로당(100㎡) △전통체험실(350㎡) △전시판매장(199㎡) △농기계보관창고(200㎡)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주차장(2,000㎡) △이벤트광장 및 연못조성 △체육시설 등 기타 부대시설 설치 △마을안길 확·포장과 산책로 조성 등 기반시설 정비를 통해 주민들의 생활휴식 공간과 더불어 도시민들의 농촌문화 체험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변에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대청호가 있고 도시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대청호 레저벨트 구축사업과 연계해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운영프로그램으로는 △농촌체험 프로그램 : 모내기체험, 포도따기, 복숭아따기, 떡메치기 △녹생환경 프로그램 : 대청호 경관관람, 친환경 농작물 견학 등 △생태환경 프로그램 : 장수풍뎅이, 하늘소, 나비 생태 관찰체험 등 도시생활에서 쉽게 경험하지 못하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구는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프로그램 활성화, 시설 보완 등 문제점을 개선한 후 하반기 중 본격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장우 동구청장은 “농촌문화체험마을이 각박한 도시생활에 지친 도시민에게는 삶의 활력을 주는 여가생활로, 농촌에는 농가소득 향상을 가져와 도시와 농촌간의 교류 활성화로 도·농 상생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전국 최고의 농촌문화체험마을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