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 최혜은 졸업생, 후배 위해 300만 원 기탁

2018-02-20     최형순 기자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는 20일 2017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졸업생이 후배들을 위해 300만 원을 기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스포츠과학부 졸업생 최혜은 씨다.

그는 졸업 직전 ‘2017 태권도원 경연대회’에서 마스터즈 부문 대상을 거머쥐었다. 거기서 받은 상금의 일부를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하지만, ‘해외태권도지도자’로 호주에서 일하게 돼 졸업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호주에서 졸업식 소식을 들은 최혜은 씨는 “체육대학 학생들은 공부는 물론이고 운동까지 병행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4년간 대학에 다니며 뼈저리게 느낀 부분”이라며 “후배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어 장학금을 내게 됐다”면서 “앞으로 세계에서 태권도의 우수성을 알리는 태권도 전도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2,473명이 학사학위를 319명이 석사학위, 24명이 박사학위, 121명이 실천신학ATA과정을 마쳐 총 2,93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