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시민단체, 2007년부터 고교평준화 요구

학교와 학부모 서열화해 위화감과 분열 조장 대안, 평준화 전면도입 주장

2005-11-14     편집국

안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천안시 고교평준화 실현을 위한 시민연대는 14일 충남도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007년부터 천안지역에 대한 전면적인 고교평준화 실시를 요구했다.

시민연대는 14일 기자회견에서 비평준화 정책은 학교와 학부모를 서열화해 위화감과 분열을 조장하고 학생들에게 너무 어린 나이에 패배감과 열등감을 심어주고 있다며 이러한 폐해를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평준화의 전면도입이라고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또 이 문제와 관련해 충남도 교육감의 면담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여러가지 이유를 내세워 피하고 있다며 이러한 교육감의 행동은 결국 평준화 도입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가 아니냐며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와관련해 시민연대는 오는 20일까지 도교육청의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천안시 교육청에서 농성에 들어가는 등 강력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덧붙였다.

시민연대는 14일 기자회견이 끝난 뒤 천안지역 중학생과 학부모 8천 2백여명이 고교평준화 전면실시를 요구한 서명서를 도교육청에 제출했다.

한편 이와관련해 충남도 교육청은 현재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도입과 관련한 연구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한 상태며 이러한 연구결과와 지역여론 수렴등의 절차를 거쳐 평준화도입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전CBS 김화영 기자 young1968@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