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 둔산정류소= 오정섭 반대
오정섭 시의원,지역구 챙기기 대전시와 자존심 싸움...
대전광역시의회(의장 김영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오정섭, 이하 예결특위)는 6월 2일(월) 오전 10시부터 교육사회위원회 및 산업건설위원회소관에 대한 2008년도 대전광역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기금운영변경 계획안에 대한 심사를 실시했다.
오정섭 (서구5)위원장은 버스 둔산정류소 위치변경의 사유로 제시한 대전컨벤션센터 개원과 IAC개최에 따른 외국인 이용객의 증가 등은 타당성이 결여됐다”면서 “정류소 이전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진정서를 제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회성 행사에 그치는 국제행사들 때문에 정류소를 이전한다는 것은 지역주민들을 생각하지 않은 밀어붙이기식, 일방 통행식 행정”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곽영교 위원(서구2)은 시외버스 둔산정류소 시설정비와 관련 “작년에 시민들의 충분한 의견수렴이 없이 올라온 둔산정류소 위치를 변경하기 위한 예산계상 사유가 타당성이 부족하여 전액삭감하였던 사안이 1년만에 다시 올라온 배경이 무엇”인지 묻고, “작년과 다른 새로운 논리로 접근하고 있는데 1년만에 바뀐 것은 타당성이 결여됐다고 질책”하였다.
답변에 나선 김의수 교통건설국장은 “1년동안 시민의견 수렴을 위해 공청회도 실시하고 행정안전부 담당과장과 협의하는 등 정류소 변경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컨벤션센터 개원과 IAC개최를 앞두고 외국인등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엑스포과학공원 서편으로 이전설치 운영하는 것이 타당하고 본다”고 설명했다.
오 위원장의 반대로 버스정류장 이전문제가 대전시가 국제대회 개최를 위한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결국 지역구 이해관계가 걸려있어 합의점을 찾지 못 할 전망이다.
이날 교육사회위원회 소관 예산심사 과정에서 곽 영교 위원(서구 제2선거구)은 UCC가족 기획연간 캠페인 전개와 관련 “2008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은 다른때보다 유난히 홍보예산이 많이 편성되었다”면서 “홍보 예산을 사업부서별로 편성하는것보다는 공보관실에서 총괄 예산으로 편성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또 배움터지킴이 (스쿨 폴리스)운영과 관련해서도 “약 3개월 정도 운영하고 나서 결과가 좋다고 추가로 1억 8백만원을 요구하는 것은 효과대비 예산계상에 대한 타당성이 미흡하다”면서 “본 사업에 대해 1년이상 시범실시 한후에 판단하여 계상하고, 우선 저소득 수급자들의 급식비 지원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또 김재경 위원(서구 제1선거구)은 가압펌프장 운영비 예산과 관련해 “운영비 절감을 위해 우수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예결특위는 마지막날인 6월 3일(화) 2008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기금운영변경 계획안에 대한 계수조정을 실시한 후 , 6월 4일(수)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