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 불출마(?)

昌= 권선택 시장보다 더 큰일 할 인물

2008-06-05     김거수 기자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권선택 원내대표는 대전시장자리보다 더 큰 정치를 해야 할 인물" 이라며 2010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직에 불출마 시킬 수 있다는 발언으로 해석되면서 지역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이회창 총재는 4일 오후 여의도 모음식점에서 선진당을 출입하는 충청권 기자들과의 만찬자리에서 본지가 앞으로 2010년 지방선거에 권 대표가 대전시장으로 출마 가능성을 묻자 "권선택 원내대표는 지역에서 광역단체장보다는 중앙에서 더 큰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과거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 문제를 의논하러 왔을 때 남 의원에게 서울 시장직이라며 몰라도 경기도지사출마를 하는 것은 오히려 앞으로 중앙정치를 하는데 한계상항에 부딪혀 실패한 사례를 들어가며 충고 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인제 의원이 경기도지사를 하고 곧바로 대권에 도전하면서 이같은 좌절을 맛보았다"고 덧붙여 소개한 뒤 일부 광역단체장들의 중앙정치 도전에 회의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권선택 원내대표도 이 총재의 조언에 따라 대전시장 불출마쪽으로 전략 수정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