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대전 3대 하천이 눈앞에”
유성 시민의숲 공정 중간전시회 열려
행복한 3대 하천과 생태·관광·문화·레저가 어우러진 행복한 도시 대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대전시와 계룡건설산업은 12일 오전 10시 유성 시민의 숲 조성사업 현장을 전격 공개했다.
‘유성 시민의 숲 공정 중간전시회’란 이름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박성효 대전시장은 “유성온천과 시민의 숲, 갑천, 엑스포 남문으로 이어지는 공간의 일체감을 살려 명품 숲, 명품 하천을 만들겠다. 시민의 숲은 그 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특히 “지역에서 성장한 기업인이 거액의 사재를 출연해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일은 우리나라에서는 없었던 새로운 기부문화”라며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을 다시 한 번 극찬했다.
이인구 명예회장은 식재할 나무와 꽃, 시설물 등을 일일이 설명하며 “대전을 대표할 수 있는 명품 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시민의 숲에는 이미 이팝나무, 소나무, 왕벚나무, 은행나무, 메타쉐콰이어, 단풍나무, 잣나무, 스잣, 황금실화백, 계수나무, 칠엽수, 회화나무, 호두나무, 후박나무 등 1380그루가 식재됐다.
또 속리산 소나무 40주, 안면도 소나무 66주를 비롯해 멸종위기의 망개나무, 미선나무, 고욤나무, 백송 등 249그루가 올 가을 식재되는데 이어 내년 봄에는 회양목 등 관목 6만 2453주와 13만 5450주의 꽃나무 등이 심어진다.
계룡건설 서용원 현장소장은 “3층 전망대를 비롯해 야외무대, 정자, 바닥분수, 운동·놀이시설, 지압로, 아치교 등의 부대시설 등을 갖추고 내년 여름이면 공원 조성공사가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의 숲 조성공사가 원활하게 추진되는 것과 보조를 맞춰 관광·문화·생태·레저가 어우러진 대전시의 행복한 하천만들기 프로젝트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시는 시민의 숲과 연접한 갑천에 하상여과시설을 설치, 아이들이 멱을 감을 수 있는 친수공간을 내년까지 조성하고, 다양한 수생식물과 양서류, 곤충, 어류, 조류 등이 시민과 함께 공존하는 종다양성 생물서식지를 2010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또 갑천과 유등천 합류부 하류 800m 지점으로 라바보(고무댐)를 이전·설치해 담수면적을 지금보다 3.8배 확대해 시민 레저공간은 물론 내년 전국체전 카누, 철인3종 등의 경기장으로도 활용한다.
이와 동시에 엑스포 다리 야관 경관 개선, 다리분수, 목재 테마거리 조성, 수상무대 설치, 잔디 문화광장 조성 등을 통해 서구 만년동, 유성구 도룡동 일대가 문화관광 공간으로 꾸며진다.
갑천 좌안 18.8㎞ 구간(진잠천 합류부~신구교)은 자전거와 마라톤, 산책로 등으로 조성돼 내년이면 관광과 문화, 레저가 어우러진 행복한 하천을 향유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시는 2010년까지 진잠천 합류뷰 상류 900m 구간, 4만 5,000㎡의 면적에 통나무 여울 및 수질정화 생태수로, 습지 등을 설치하고 갈대, 물억새 군락, 버드나무 등 다양한 수생식물을 식재하는 등 수질정화 저류 생태습지로 꾸밀 예정이며, 만년교~가수원교 구간에는 생태관찰로 등을 설치해 생태경관 보전 지역으로 지정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