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희 “천안갑 재선거 출마”
“고생할만큼 했다...한태선 예비후보 후보검증 문제있어"
이규희 더불어민주당 천안갑 지역위원장이 14일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천안역 지하상가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제대로 된 민주주의, 중산층이 두터운 나라, 문화선진국, 의식선진국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고생할 만큼 했고, 준비할 만큼 했다"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촛불 혁명의 정신으로 자랑스러운 선진국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동참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원도심 초중고 지원 특별법 제정 ▲독립기념관 인근 국립자연사박물관과 국립야생화수목원 유치 ▲동부지역 제2 에버랜드 유치 ▲수도권 전철 병천까지 연장 ▲농촌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한태선 예비후보를 겨냥하듯 중앙당의 후보검증 기준에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결격사유가 있는 후보가 중앙당에서 적격심사를 통과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한태선 예비후보에 대한 중앙당의 후보검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2016년 4월 20대 총선을 앞두고 치러진 민주당 천안갑 선거구 당내 경선에서 이규희 위원장은 한태선 예비후보에게 패해 총선에 출마하지 못했다.
한 예비후보는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천안갑에 출마했으나 자유한국단 박찬우 전 국회의원에게 패해 낙선했다.
이 위원장은 “만약 2016년 총선에서 제가 출마했다면 100% 승리했을 것이다”며 회고했다.
한편, 천안갑 재선거는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자유한국당 박찬우 전 의원이 지난 2월 공직선거법 위반 대법원 확정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6·13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치르게 된다.